대만, 캐나다와 '투자촉진·보장협의' 1차 협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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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캐나다 간의 '투자촉진 및 보장 협의'(FIPA)를 위한 1차 협상이 25일 대만에서 개최된다고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자유시보와 공상시보 등은 소식통을 인용, 대만과 캐나다 간의 FIPA 관련 첫 협상 회의가 이날 북부 타이베이 소재 행정원 경제무역협상판공실(OTN)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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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과 캐나다 간의 '투자촉진 및 보장 협의'(FIPA)를 위한 1차 협상이 25일 대만에서 개최된다고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자유시보와 공상시보 등은 소식통을 인용, 대만과 캐나다 간의 FIPA 관련 첫 협상 회의가 이날 북부 타이베이 소재 행정원 경제무역협상판공실(OTN)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측에서는 양전니 대만 OTN 부총담판대표 등이, 캐나다 측에서는 투자 전문가인 정부 관료 약 10명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이 소식통은 이번 협상이 26일까지 이틀간 열릴 예정이지만, 일정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협상의 의제는 투자 촉진, 보장, 자유화 등 3가지로 나눠지며 중소기업, 원주민 부족, 여성 등에 대한 포용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도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차기 개최지와 시간 및 형식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다른 소식통은 대만의 궁극적인 목표가 대만 내 투자 촉진과 비즈니스 협의 체결이라고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FIPA가 일반 투자 협상에 속하므로 고위 관계자가 이번 협상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OTN 자료에 따르면 대만과 캐나다 간의 지난해 교역액이 58억 달러(약 7조7천억원)에 달했다.
앞서 덩전중 대만 OTN 대표는 지난 2월 초 메리 응 캐나다 통상장관과의 화상회의에서 대만과 캐나다 간의 양자 경제 무역 관계, 다자 및 지역 경제 무역 의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후 FIPA 협상의 정식 가동을 발표했다.
한편 대만과 미국은 작년 6월 양국 간 경제·무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를 출범하기로 합의한 뒤, 지난해 11월 8∼9일 미국 뉴욕에서 1차 협상을 한 데 이어 지난 1월 14∼17일 대만에서 2차 협상을 진행했다.
대만언론은 이 협상이 타결된다면 법적인 지위가 '행정협정' 또는 '조약'에 준하는 것이어서 양국이 서로 독립국임을 인정하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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