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株 너마저…코스피 장중 2500선 붕괴, 외인은 '줍줍'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피가 장중 25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31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9포인트(-1.07%) 내린 2496.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956억원 순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9억원, 609억원 순매수 중이다.

전날(24일) SG(소시에테제너랄)증권의 대량 매도로 폭락한 종목들은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삼천리는 전 거래일보다 10만4500원(-29.99%) 내린 2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방,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등도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도 내리고 있다. 그간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던 이차전지주(株) 위주로 하락 폭이 컸다. 코스피 시총 12위 포스코퓨처엠은 전 거래일보다 2만4000원(-6.6%) 내린 3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POSCO홀딩스(-4.14%), LG화학(-2.74%), 삼성SDI(-1.79%), LG에너지솔루션(-1.77%) 등도 하락 중이다.

반도체, 인터넷 대형주들 역시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23%) 내린 6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2.29%), NAVER(-0.79%), 카카오(-1.75%) 등도 하락세다.

반면 현대차(0.47%), 현대모비스(0.65%) 등의 자동차주, KB금융(1.83%), 신한지주(1.27%) 등의 은행주, 삼성화재(2.99%), DB손해보험(5%) 등의 보험주, 한국항공우주(2.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5%) 등의 방산주는 상승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 폭이 컸던 종목 중심으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며 "수급적인 요인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2포인트(-2.22%) 내린 836.2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1941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73억원, 627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전날 하한가를 갔던 선광, 다우데이타 등은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종목들의 낙폭이 큰 폭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시총 1인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보다 1만9000원(-7.01%) 내린 2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1%), 엘앤에프(-6.97%), 천보(-13.97%), 성일하이텍(-5.45%) 등도 하락 중이다.

원/달러 환율도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원/달러 환율은 전날 1334.8원으로 연중 최고점을 마감했는데 현재 1335.9원을 기록하고 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