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성장·BSI 악화… 짙어지는 ‘상저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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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와 함께 성장의 한 축인 수출 동력을 상실한 한국경제가 올해 1분기에 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 분기 대비)은 0.3%로 집계됐다.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를 보면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 BSI는 72.2로 2020년 10월(71.4) 이후 31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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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적자가 성장 발목 잡아
내수와 함께 성장의 한 축인 수출 동력을 상실한 한국경제가 올해 1분기에 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력인 반도체 경기가 31개월 만에 최악의 침체를 보인 가운데, 애초 기대했던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이 아닌 ‘상저하저(上低下低)’의 장기침체로 치달을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 분기 대비)은 0.3%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0.4%)에서 다소 회복하며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은 면했다. 그러나 여전히 0%대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료되며 민간 소비가 살아났지만 수출이 여전히 성장을 저해했다.
실제 1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의 기여도는 0.3%포인트로 분석됐다. 반대로 순수출(수출-수입)은 성장률을 0.1%포인트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무역수지가 14개월 연속 내리막인 상황이 결국 경제 성장에도 타격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경제는 저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0%대 성장세를 보였고 4분기에는 마이너스였다.
특히 수출 주력 업종인 반도체의 업황이 지속적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를 보면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 BSI는 72.2로 2020년 10월(71.4) 이후 31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경기 흐름이 ‘상저하고’가 아닌 ‘상저하저’를 보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정환·김지현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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