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분쟁, 美 중재로 72시간 휴전 합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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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벌 간 무력충돌이 격화돼 엑소더스가 이어지고 있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분쟁 당사자들이 72시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수단 정부군(SAF)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은 이날 자정부터 72시간 휴전에 합의했다.
RSF 측도 트위터를 통해 민간인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적 휴전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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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4일 자정부터 72시간 동안
"미국인들 탈출할 수 있게 돼"
[서울=뉴시스] 신정원 최현호 기자 = 군벌 간 무력충돌이 격화돼 엑소더스가 이어지고 있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분쟁 당사자들이 72시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수단 정부군(SAF)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은 이날 자정부터 72시간 휴전에 합의했다.
이를 중재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휴전 사실을 발표하면서 "미국은 양측에 즉각적이고 완전한 휴전을 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투의 종식 상태 지속을 위해 미국은 지역 및 국제 파트너, 수단 민간 이해 관계자와 협력해 적대 행위의 영구적인 중단과 협상, 결론 및 이행을 감독하는 위원회 구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블링컨 장관은 양측의 합의가 "48시간 동안의 치열한 협상 끝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RSF 측도 트위터를 통해 민간인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적 휴전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RSF는 외교관과 요원들이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을 협력, 조정,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BBC는 이들이 지난 15일 충돌이 시작된 이후 몇 차례 일시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에 동의하고도 교전을 이어간 바 있다고 언급했다.
CNN은 이번 휴전으로 인해 수단을 떠나길 원하는 수십명의 미국인들이 탈출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짚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안전 문제 때문에 수단 내 미국 시민을 철수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앞서 수단에 몇명의 미국인이 있는지 구체적인 집계가 없다고 언급했지만 이날 "등록된 미국인의 수와, 우리가 매우 적극적으로 연락하고 소통하고 있는 미국인의 수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정부는 미 의회에 1만6000명의 미국 시민이 수단에 있을 수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이중국적자라고 전했다. 또 이들 중 대부분은 미 정부 측에 수단을 떠나고 싶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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