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미국 진출 거점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맨해튼에 문열어

뉴저지서 이전…현지 소통 강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미국 진출 거점인 뉴욕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위치를 뉴저지에서 뉴욕 맨해튼으로 옮겼다. 중소벤처업계에서는 세계 비즈니스의 중심인 맨해튼의 입지적 강점을 활용한 네트워크 구축과 수출마케팅, 금융·투자 기능 강화 등이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4일(현지시간) 맨해튼에서 뉴욕 GBC를 개소했다고 25일 밝혔다. GBC는 현재 뉴욕과 일본 도쿄(東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 세계 12개국, 20개 교육 거점에서 운영되고 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1월 ‘중소기업 수출 지원방안’을 통해 기존 입주공간 제공 중심의 수출 인큐베이터를 개방형 공유 공간인 GBC로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방형 공간은 스마트워크센터로 운영되며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단기입주, 해외출장 시 소통·협업공간으로 활용된다.

모바일 예약관리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들의 접근·편의성을 높였다. 뉴욕 GBC가 핵심 상업지구인 맨해튼으로 이전함에 따라, 민간기업과 협회·단체, 뉴욕시 등 정부기관, 대학 등과의 네트워크 기능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사무 공간 제공 외에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수출 마케팅, 기술교류, 제품 현지화, 금융·투자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글로벌비즈니스지원단은 현지 시장정보와 법률·세무·노무 등 무료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방·생활용품 등 ‘K-소비재의 대형 유통망 진출 사업’도 추진, 현지 구매자와 참여기업을 연결하는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입점, 수출 상담회 등도 진행한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