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아르메니아 또 긴장…중재자 러 "매우 어려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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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영토분쟁이 다시 격화 조짐을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은 지난 23일 아르메니아가 분쟁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으로 통하는 유일한 길인 '라친 통로'에 검문소를 세웠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수천 명이 숨진 뒤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러시아의 중재로 정전에 합의했다.
러시아는 다자간 방위협정을 통해 아르메니아와 동맹이지만 아제르바이잔과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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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합의 위반 논란…러 '합의 깨지말라' 중재중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영토분쟁이 다시 격화 조짐을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은 지난 23일 아르메니아가 분쟁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으로 통하는 유일한 길인 '라친 통로'에 검문소를 세웠다.
이 지역은 국제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의 일부로 인정되지만 아르메니아인들이 대거 거주해 분쟁이 잦다.
아제르바이잔은 2020년 6주 동안 이어진 아르메니아와의 전쟁에서 상당한 영역을 점령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수천 명이 숨진 뒤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러시아의 중재로 정전에 합의했다.
당시 합의에는 아제르바이잔이 라친 통로에서 두 방향 모두 사람, 차량, 화물의 이동 안전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의 이번 검문소 설치가 심각한 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아제르바이잔이 '조율되지 않은 일방적 행동'을 취했다고 지적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정전 합의를 대체할 합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과 계속 대화하고 있으나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다자간 방위협정을 통해 아르메니아와 동맹이지만 아제르바이잔과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도 별도 성명에서 직접적으로 편을 들지는 않았으나 정전 합의를 깨는 일방적 조치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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