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소진되니…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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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에 힘입어 거래량이 빠르게 늘어나던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의 회복 속도가 다시 느려지고 있다.
2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까지 신고된 3월(계약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2909건으로 집계됐다.
이달 말까지 신고 기한이 남아 있어, 3월 최종 거래량이 3000건에 도달할지가 부동산 업계의 관심사다.
4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4일까지 855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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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속도 꺾여 3000건 도달 촉각
4월 거래량 감소 전망까지 나와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에 힘입어 거래량이 빠르게 늘어나던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의 회복 속도가 다시 느려지고 있다.
2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까지 신고된 3월(계약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2909건으로 집계됐다. 이달 말까지 신고 기한이 남아 있어, 3월 최종 거래량이 3000건에 도달할지가 부동산 업계의 관심사다. 그러나 3월부터 거래량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2021년 8월 4065건 이후 한 번도 3000건을 넘지 못했다. 2021년 11월(1361건)부터 지난해 12월(834건)까지는 2000건에도 미달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월간 거래량이 세 자릿수에 그치기도 했다. 7월 647건, 8월 715건, 9월 608건에 이어 10월엔 558건까지 추락했다.
이후 회복세가 나타나기 시작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11월 729건, 12월 834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1·3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에 힘입어 1월 1417건, 2월 2462건 등 가파르게 증가하는 흐름을 이어왔다. 하지만 3월에는 증가 속도가 확연히 꺾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지난 1월에 전달보다 69.9%, 2월에 73.7%씩 늘어났다. 반면 3월에는 현재까지 전달보다 18.2% 늘어나는 데 그쳤다. 3월 거래량이 최종 3000건을 달성한다고 해도 전달에 견줘 증가율은 21.9% 수준이다.
거래 회복이 더뎌지는 흐름은 이달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4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4일까지 855건에 불과했다. 신고 기한이 5월 말까지 한 달 이상 남은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4월 최종 집계 거래량이 현재의 3배로 늘어난다고 가정해도 2565건으로 3월 거래량에 미치지 못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싸게 나온 급매물이 올해 초부터 다수 소진됐고, 그 결과 가격 낙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라며 “매수자와 매도자 간 눈치 싸움으로 다시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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