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욱 "원위 멤버 중 첫 솔로, 걱정 있지만 자신감 앞서" [아이 메이드]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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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메이드]의 열두 번째 주자는 보이밴드 원위(ONEWE)의 기욱(23)이다.
그는 원위에서 랩과 베이스를 맡고 있으며, 20일 첫 미니 '사이코 사이버네틱스: 턴 오버'(Psycho Xybernetics : TURN OVER)를 발매하고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원위에서 작사, 작곡 및 자체 프로듀싱 능력까지 선보이면서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줬던 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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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아이 메이드]의 열두 번째 주자는 보이밴드 원위(ONEWE)의 기욱(23)이다. 그는 원위에서 랩과 베이스를 맡고 있으며, 20일 첫 미니 '사이코 사이버네틱스: 턴 오버'(Psycho Xybernetics : TURN OVER)를 발매하고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원위에서 작사, 작곡 및 자체 프로듀싱 능력까지 선보이면서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줬던 기욱. 그가 처음으로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된 건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던 때다. 학교 장기자랑에 나서기 위해 결성된 밴드에서 베이스를 맡으면서 음악 작업을 시작했던 기욱은 이후 한림예술고등학교 베이스 수석 입학으로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어린 시절부터 꽃피웠다.
작곡은 현재의 소속사 RBW에 둥지를 틀게 되면서 시작했다. 처음으로 그가 작곡한 곡은 '귀걸이가 나를 때리게'. 해당 곡은 지난 2019년 5월 발매된 원위의 데뷔 싱글에도 담겼다. 이후 기욱은 더욱 적극적인 작사와 작곡 활동에 나섰고, 그 피땀 어린 과정의 결과물들이 첫 솔로 미니에도 담겼다.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향해 모든 것을 맞춰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담은 기욱. 전곡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또한 자체 프로듀싱까지 진행하면서 기욱의 음악적 역량을 꾹꾹 눌러 담았다. 기욱은 이번 앨범이 "다음 앨범을 낼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을 냈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하기도. 대중들에게 앞으로 앨범이 기대되는 뮤지션으로 자리잡았으면 한다는 그의 포부는 다부지기도 했다.
앞으로 원위의 멤버이자 자신만의 색채를 드러내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 기욱을 최근 뉴스1이 만났다.
-원위 멤버 중 가장 먼저 솔로 활동을 하게 됐는데, 기분이 어떤가.
▶원위 안에서도 솔로를 할 수 있는 형들이 다 있고 능력치들이 굉장한 형들이라, 제가 이렇게 첫 번째로 발을 내딛게 돼서 너무나도 설레고 또 걱정도 된다. 하지만 사실 자신감이 더 앞서는 것 같다. 사운드적으로도 그렇게 주제나 가사 이런 것들도 다 너무 자신 있어서 너무 기대가 된다.
-앨범 콘셉트를 공상 과학 느낌으로 잡았다. 이러한 콘셉트를 정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
▶제가 22세기 사이버펑크 주제를 너무 좋아해서 꼭 한 번 원위 앨범이나 제 앨범, 혹은 믹스테이프로도 해보고 싶었던 콘셉트였다. 이번에 이게 진짜 실현이 돼서 너무 떨리고, 또 이 의견을 받아준 저희 회사에도 너무 감사드린다. 아주 멋진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려고 한다.
-사이버펑크 주제에 매력을 느꼈던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
▶'사이버펑크 2077' 같은 게임도 있고, 다양한 애니메이션도 있다. 또 유튜브에서 검색을 하다가 많이 관심이 갔다. 제가 미래에 대해 상상하는 걸 좋아해서 이걸로 곡을 써보면 재밌겠다, 잘 나오겠다 싶어서 실천으로 옮겼다.
-이번 타이틀곡의 장르가 K록 장르보다는 일본의 록 스타일에 가깝다는 느낌도 든다. 이런 계열을 레퍼런스로 둔 건가.
▶제가 레퍼런스를 딱히 두고 작업을 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확실한 거는 일본음악의 영향을 아주 많이 받았다. 그래서 곡을 쓸 때도 그런 스타일로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이번 음악도 그렇고 제가 쓰는 곡들은 일본 록 음악스러운 부분이 많은데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그 중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은 밴드가 있다면 누구인가.
▶최근에는 아니고 이전부터 좋아했던 밴드는 킹 누(King Gnu)였다. 오피셜 히게단디즘 노래도 무조건 듣는다. 레드윔프스도 이제 내한을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꼭 보러 갈 수 있으면 좋겠고 아주 많이 좋아한다. 곡들은 제가 다 외우지는 못해도 찾아서 플레이리스트로 많이 듣는 편이다. 그런 감성들을 좋아한다.
-이번 앨범은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모든 수록곡을 자신이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기분이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
▶원래 제 목표가 이 앨범을 3곡에서 4곡 정도로 채우는 것이었는데 타이틀곡도 한 번 바뀌고 또 인트로곡도 제가 한 번 써보고 싶었다. 기존에 있던 곡들도 조금씩 넣고 싶어서 8곡이 됐는데, 8곡 전부 다 제가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자작곡이다. 그래서 이번 앨범에 모두 이렇게 실을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그래서 활동도 많이 설렌다. 많이들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원위의 다른 멤버들은 앨범을 듣고 나서 어떤 반응을 보였나.
▶제 앨범 속 곡들을 듣고는 이건 원위 때 했으면 좋았겠는데, 뭔가 해보고 싶다라는 부분은 아쉽지만 진짜 노래는 너무 좋다고 해줬다. 다른 노래들도 굉장히 좋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고 응원도 많이 해줬다.
-타이틀곡을 '제0호선 시간역행'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제0호선 시간역행'이 다른 곡들 중에서 제일 느리게 나왔다. 7곡은 틀이 되어 있었는데 회사에서는 타이틀곡을 바꿨으면 한다는 얘기를 했다. 그러다가 담당 프로듀서님에게 이 곡의 트랙을 받았다. 그걸 듣고는 뭔가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가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씩 가사를 써봤다. 그러면서 시간역행이라는 초능력을 주제로 삼아서 가사와 곡을 써나갔다. 프로듀서님도 좋아하시고 소속사 대표님도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바로 준비를 했다.
-앨범명도 '사이코 사이버네틱스: 턴 오버'라 독특하다는 느낌이 크다. 앨범명을 어떻게 정의 내릴 수 있을지와 왜 이렇게 짓게 됐는지도 궁금한데.
▶'사이코 사이버네틱스'라는 개념이 인간의 뇌는 미사일 자동 유도 장치와 비슷하다고 해서 목표를 설정하면 저절로 거기로 간다는 의미다. 이번 앨범으로 제 목표를 원하는 곳에 맞춰서 모든 걸 이뤄내겠다는 강력한 포부가 담긴 뜻이기도 하다. '턴 오버'의 경우에는 '이제 시작한다' '나의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는 것을 알리는 의미로 썼다.
<【아이 메이드】 기욱 편 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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