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 기욱 "작곡 슬럼프 느낄 때면 억울…아직 성공 고파" [아이 메이드]②

안태현 기자 2023. 4. 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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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메이드]의 열두 번째 주자는 보이밴드 원위(ONEWE)의 기욱(23)이다.

그동안 원위에서 작사, 작곡 및 자체 프로듀싱 능력까지 선보이면서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줬던 기욱.

이후 기욱은 더욱 적극적인 작사와 작곡 활동에 나섰고, 그 피땀 어린 과정의 결과물들이 첫 솔로 미니에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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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보이밴드 원위(ONEWE)의 기욱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아이 메이드]의 열두 번째 주자는 보이밴드 원위(ONEWE)의 기욱(23)이다. 그는 원위에서 랩과 베이스를 맡고 있으며, 20일 첫 미니 '사이코 사이버네틱스: 턴 오버'(Psycho Xybernetics : TURN OVER)를 발매하고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원위에서 작사, 작곡 및 자체 프로듀싱 능력까지 선보이면서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줬던 기욱. 그가 처음으로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된 건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던 때다. 학교 장기자랑에 나서기 위해 결성된 밴드에서 베이스를 맡으면서 음악 작업을 시작했던 기욱은 이후 한림예술고등학교 베이스 수석 입학으로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어린 시절부터 꽃피웠다.

작곡은 현재의 소속사 RBW에 둥지를 틀게 되면서 시작했다. 처음으로 그가 작곡한 곡은 '귀걸이가 나를 때리게'. 해당 곡은 지난 2019년 5월 발매된 원위의 데뷔 싱글에도 담겼다. 이후 기욱은 더욱 적극적인 작사와 작곡 활동에 나섰고, 그 피땀 어린 과정의 결과물들이 첫 솔로 미니에도 담겼다.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향해 모든 것을 맞춰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담은 기욱. 전곡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또한 자체 프로듀싱까지 진행하면서 기욱의 음악적 역량을 꾹꾹 눌러 담았다. 기욱은 이번 앨범이 "다음 앨범을 낼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을 냈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하기도. 대중들에게 앞으로 앨범이 기대되는 뮤지션으로 자리잡았으면 한다는 그의 포부는 다부지기도 했다.

앞으로 원위의 멤버이자 자신만의 색채를 드러내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 기욱을 최근 뉴스1이 만났다.

실력파 보이밴드 원위(ONEWE)의 기욱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아이 메이드】 기욱 편 ①에 이어>

-평소에도 긴 제목으로 곡명을 짓는데, 이번에도 '꽃에 물 안 주고 피길 원하네'라는 수록곡명이 눈길을 끌더라. 이렇게 긴 제목으로 곡명을 짓는 이유가 있나.

▶길게 짓는 이유는 제가 소속사 김도훈 대표님한테 많이 영향을 받았다. 대표님은 그렇게 제목을 길게 쓰는 스타일은 아니신데, 저한테 연습생 때부터 평가를 하면 항상 뭔가 기억에 남아야 하고, 주제가 좀 특별해야 한다고 피드백을 해주셨다. 그렇게 써나갔던 게 버릇이 돼서 이렇게 쓰게 됐다. 또 이렇게 쓰다보니깐 이게 제 색깔이 됐고 팬들에게도 잘 어필이 됐다.(웃음)

-그럼 처음부터 이렇게 길게 주제를 잡아놓고 곡을 써 나가는 편인건가.

▶맞다. 제가 연습생 시절 평가 때 항상 저만 하고 싶고, 저만 알고 있는 음악을 들고 가서 대표님에게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는 계속 별로라고 하셨는데 '그럼 이건 어떠냐' 하면서 들고 갔던 게 '귀걸이가 나를 때리네'였다. 그 곡을 들으시고 박수를 치시면서 '그래 이거야, 이렇게 하는 거야'라고 말씀하시더라. 그때부터 그래서 버릇이 든 것 같다.

-주제를 잡고 곡 작업을 한다는 건, 미리 가사를 써놓고 곡을 쓴다는 건가. 혹은 다른 방식이 있는 건다.

▶저는 일단 트랙을 만들어준다. 그걸 먼저 분위기 있게 만들고 주제를 떠올리는 편이다. 여기는 어떤 주제가 좋을지 생각하면서 멜로디를 흥얼거리다 보면 주제가 생각난다. 그렇게 가사를 먼저 쓰고 멜로디를 입혀서 끝내는 방식이다. 정확하게 순서는 트랙, 주제, 가사, 멜로디인 것 같다.

실력파 보이밴드 원위(ONEWE)의 기욱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요즘 많은 아이돌 그룹에서도 작사와 작곡을 하는 멤버들이 많아지는데, 이 중에서 나만의 작곡 강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저의 강점이라는 가사를 잘 쓸 수 있다는 거다. 또 랩 가사도 제가 자신있어 하는 부분이다. 밴드 사운드에 랩을 할 수 있는 건 제가 유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웃음) 또 제가 쓰는 장르들이 SF 판타지 소설 같기도 한데, 이런 점들이 좀 매력이 있다. MBTI로 치자면 N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곡들을 많이 쓰는 것 같다.

-곡 작업을 하면서 슬럼프가 온 적은 없나, 또 있다면 그걸 어떻게 타개하려고 했나.

▶사실 제 취미가 곡 작업이다. 이번 솔로도 신이나고 행복함을 느끼면서 작업을 했다. 물론 원위 때도 행복하게 느끼면서 작업을 햇다. 슬럼프가 좀 오기는 해도 바로 하루만에 떨쳐버리는 좋은 습관이 있다. 저는 아직 성공이 고프고, 또 제가 쓴 곡이 잘 돼야 하기 때문에 슬럼프를 느낄 때면 좀 억울하다. 이런 걸 느낄 시간이 아니고 더 열심히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떨처내려고 한다.

실력파 보이밴드 원위(ONEWE)의 기욱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럼 가장 처음 작곡한 곡은 무엇인가.

▶제가 처음으로 썼던 곡이 '귀걸이가 나를 때리네'였다. 이것도 얼터너티브하고 일본 록 음악 분위기가 나는 곡이다. 이것도 정말 좋은 곡이지만 지금 들어보면 너무 아쉽다. 그때는 아직 발성도 없고, 발음도 이상하고, 사운드도 조금 아쉽다. 지금 내게 된다면 저의 명곡을 만들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자신감이 있다.

-리마스터링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클 것 같은데.

▶너무 크다. 내년에 원위 멤버 형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서 기회가 생기게 된다면, 저는 꼭 리마스터링 1순위로 '귀걸이가 나를 때리네'를 하고 싶다.

-처음 베이스를 잡게 된 계기도 궁금한데.

▶베이스를 처음 잡게 된 건 사실 그렇게 진지하지 않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으로 베이스를 치게 됐는데, 그때 친구들과 장기자랑 때 뭐할까를 고민하면서 밴드를 해보면 멋있겠다는 생각에 잡게 된 거였다. 그냥 베이스가 남는 포지션이라서 잡게 된 거였다.(웃음) 그런데 베이스를 치다 보니깐 너무 매력적인 악기고, 이걸 직업으로 삼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초등학생일 때 하게 됐다. 근데 조금 신기한 게 그때 저희 어머니도 반대 없이 저를 밀어주셨다. 그 덕분에 제가 이렇게 솔로 앨범을 낼 수 있엇고 원위를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어리던 꼬마의 자신감 하나가 여기까지 오게 된 계기인 것 같다.(웃음)

-한림예고 수석 입학이라는 이력도 독특하다. 어떻게 보면 예고 입시까지 4년 동안 베이스를 친 거였는데, 그동안 내가 다른 사람들 보다는 잘 친다는 느낌을 받았었나.

▶지금은 제가 랩도 하면서 곡도 쓰는 포지션을 잡으면서 베이스 치는 게 좀 멀어져서, 그때가 더 잘 치는 것 같다.(웃음) 중학교 3학년 때는 입시를 준비하면서 베이스를 쳤다. 당시에 입시장에서 시키는 건 거의 다 했다. 그때 제가 수준 높은 곡을 편곡해서 쳤는데 그걸로 수석 입학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이 메이드】 기욱 편 ③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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