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2차전지 종목 과열…불공정거래 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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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차전지 종목 과열 양상을 언급하며 불공정거래를 엄단하라고 지시했다.
25일 금융감독원 발표를 보면, 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2차전지 등 미래성장 신사업 테마주 투자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다"며 "불공정거래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여 엄단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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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차전지 종목 과열 양상을 언급하며 불공정거래를 엄단하라고 지시했다.
25일 금융감독원 발표를 보면, 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2차전지 등 미래성장 신사업 테마주 투자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다”며 “불공정거래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여 엄단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거짓된 정보를 퍼뜨려 시세를 띄우는 등의 부정거래 행위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 2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빚투’(빚내서 투자)가 급증하며 과열 양상이 빚어지자 단속에 나선 것이다. 한 예로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석달여 만에 약 3배로 뛰었다가 하루 만에 7% 넘게 빠지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2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코스닥 시장 신용융자 잔고도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빚투’를 한 투자자들의 경우 손실 위험도 그만큼 커서, 불공정거래 피해 규모도 불어날 수 있다.
이 원장은 “주식·채권시장 등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로 인한 손실 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투자해야 하며, 금융회사도 시장 분위기에 편승한 부당권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살펴야 한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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