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명 탄 두바이 여객기, 비행 중 새와 부딪혀 불…"무사 도착"

장연제 기자 2023. 4. 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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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통신 홈페이지 캡처〉
승객 167명을 태우고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향하던 여객기가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로 엔진에 불이 붙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버드 스트라이크는 비행기가 새와 부딪히는 항공 사고입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24일 플라이두바이 576편이 카트만두 공항을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새와 충돌해 엔진으로 새가 빨려 들어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여객기 기종은 보잉 737-800으로, 승객 167명을 태우고 두바이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해당 비행기의 한쪽 엔진에서 두 차례 불꽃이 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당초 항공기 기장은 카트만두 공항으로 회항하려고 했으나, 불이 진압되면서 5시간여에 걸친 비행 끝에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플라이두바이 관계자는 "기장은 매뉴얼을 지켰고 엔진이 정상 작동 범위 내에 있다고 판단해 운항했다"며 "해당 여객기는 두바이에 무사히 도착했다. 추가 조사와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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