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권 행사하기 시작한 오픈AI… 이제 ‘~GPT’ 사용 못하나?

이해인 기자 2023. 4. 25. 11: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챗GPT와 개발사 오픈AI의 로고. /오픈AI

앞으로 예컨대 ‘세금GPT’, ‘법률GPT’처럼 GPT를 붙인 서비스명을 사용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24일(현지 시각) 챗GPT의 개발사 오픈AI는 자사 AI 모델 브랜드명 표기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오픈AI가 챗GPT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공개해 세계적으로 이를 활용한 서비스가 쏟아지자 상표권을 행사하기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오픈AI는 챗GPT의 API를 사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경우 ~GPT를 붙이는 걸 하지말라고 권고했다. 대신 GPT-4로 구동되는 ~서비스 등으로 쓰라고 제시했다. 예컨대 테크 분야에 특화한 생성형 AI를 만드는 경우 ‘테크봇GP’T라는 이름 대신 ‘GPT-4로 구동되는 테크봇’이라고 쓰는 식이다.

오픈AI는 공식 파트너십을 맺지 않은 기업들이 자사를 언급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규정했다. 오픈AI는 “우리는 공식 파트너가 있고 이 파트너십을 언급하는 구체적인 용어를 갖고 있다”며 “공식 파트너가 아닌 경우 ‘협력했다’ ‘일했다’ ‘파트너십을 맺었다’와 같은 표현은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AI업계에선 오픈AI의 상표권 행사가 시작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GPT 자체가 보통 명사처럼 쓰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브랜드화해서 독점하겠다는 것” “오픈AI라는 회사명이 무색하다”고 말했다.

24일(현지 시각) 오픈AI가 공개한 가이드라인.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