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포워드 싸움서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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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와 SK가 맞붙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이 25일부터 시작된다.
1차전은 이날 오후 7시 KGC의 홈인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 시즌에도 KGC와 SK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어 SK가 4승 1패로 정상에 올랐다.
KGC, SK는 가드와 빅맨 의존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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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문성곤, 압박수비 뛰어나
SK 허일영, 정밀 3점슛 위력적
KGC인삼공사와 SK가 맞붙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이 25일부터 시작된다. 1차전은 이날 오후 7시 KGC의 홈인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 시즌에도 KGC와 SK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어 SK가 4승 1패로 정상에 올랐다. KGC, SK는 가드와 빅맨 의존도가 높다. 그리고 주득점원에 대한 봉쇄 작전은 마련된 상태. 따라서 ‘미친 선수’가 나오는 쪽이 유리하고 KGC에선 문성곤(30), SK에선 허일영(38)이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196㎝인 문성곤은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7.0득점, 5.5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유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선에선 9.0득점, 5.5리바운드, 1.8어시스트. 그런데 드러난 기록보단 보이지 않은 공헌도가 더 높다. 문성곤은 강인한 체력과 투지를 바탕으로 쉴새 없이 압박하는 수비가 장기. 대인방어, 스위치, 도움수비, 그리고 리바운드 가담까지 코트 곳곳을 누빈다. 문성곤과 홍길동을 합쳐 ‘문길동’으로 불리는 이유다. 문성곤은 올 시즌까지 4회 연속 최우수 수비상을 차지했다. 문성곤은 4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였던 3차전에서 캐롯을 상대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3점슛 4개)을 쓸어담았다.
195㎝인 허일영은 문성곤과는 정반대다. 포워드이지만, 슈터로 분류된다. 정규리그에선 9.4득점, 4.0리바운드, 0.6어시스트를 유지했고 플레이오프에선 13.2득점, 4.3리바운드, 0.2어시스트를 올렸다. 허일영은 특히 3점슛이 위력적이다.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24개의 3점슛을 시도, 13개를 꽂아넣었고 성공률은 무려 54.2%에 이른다. KCC와 겨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허일영은 5개의 3점슛을 터트려 승리를 이끌었다.
문성곤은 “(지난 시즌엔 SK에 패했지만) 이번에는 다 같이 웃으면서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 허일영은 “이번에도 팬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신다면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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