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단 체류 자국민 1명 빼고 출국 완료…기시다 "韓·佛 등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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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군벌 세력간 벌어진 내전이 격화되고 있는 수단에 체류 중인 일본인 가운데 출국을 희망하는 모든 국민들이 수단에서 대피했다고 밝혔다.
25일 NHK,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24일까지 수단에서 대피한 49명에 더해 25일 새벽 대사관 관계자를 포함한 일본 국민과 그 가족 8명이 프랑스의 협조를 얻어 수도 하르툼 외곽 공군기지에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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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5명 자위대 항공기로 대피…8명 추가 출국
수단 남부 日국민 1명 남아…향후 지속 연락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군벌 세력간 벌어진 내전이 격화되고 있는 수단에 체류 중인 일본인 가운데 출국을 희망하는 모든 국민들이 수단에서 대피했다고 밝혔다.
25일 NHK,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24일까지 수단에서 대피한 49명에 더해 25일 새벽 대사관 관계자를 포함한 일본 국민과 그 가족 8명이 프랑스의 협조를 얻어 수도 하르툼 외곽 공군기지에서 출국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관저로 들어서면서 취재진에 "오늘 새벽 대사관 관계자를 포함한 재류국민과 그 가족 합계 8명이 프랑스의 협력을 받아 출국했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대사관 관계자와 협력해 주신 프랑스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써 수도 하르툼에서 어제까지 대피를 희망했던 대사관원을 포함한 모든 일본국민의 대피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일본 국민은 대피를 원할 경우 등에 대비해 지부티에 마련한 임시사무소를 통해 관계국과도 연락을 취해 안전 확보와 필요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정규군과 준군사 조직의 충돌이 계속되는 아프리카·수단으로부터의 일본인 대피에 대해 피난을 희망하는 국민이 수단 남부에 1명 남아 있다고 밝혔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약 60명의 국민 가운데 24일까지 피난을 희망하고 있던 대부분이 대피를 끝냈다"며 수단 내에 남아 있는 일본 국민은 "비교적 상황이 안정되어 있는 수단 남부의 국경 부근에 머무는 1명만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향후 대피에 대해서는 지부티에 설립한 임시사무소에서 긴밀히 연락하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가 악화되고 있는 수단에는 NGO와 국제협력기구(JICA), 일본대사관 관계자와 가족 등 60여명의 일본 국민이 체류 중이었다.
이 중 45명은 24일까지 자위대 C2 수송기로 수단 동부 포트수단을 출발해 주변국 지부티로 대피했다. 그 밖에 4명이 프랑스와 국제적십자사의 협력으로 지부티와 에티오피아로 대피했다.
내전이 격화되자, 일본 정부는 자국민의 원활한 대피를 지원하기 위해 C2, C130 수송기 및 공중 급유기 KC767 등 총 3기를 수단과 인접한 지부티에 파견했다.
기시다 총리는 24일 밤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공적으로 일본인 대피를 수행한 대사관과 자위대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력에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며 "한국, 아랍에미리트(UAE), 유엔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일본 외무성은 "그동안 한국, 프랑스, 독일, 미국, 영국, UAE, 사우디아라비아, 유엔과 국제적십자 등 많은 국가 및 기관의 협조를 받아 왔으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일본 정부로서는, 계속해서 수단 국내에 체류하는 일본인의 안전 확보 및 필요한 지원에 전력을 다해 대응해 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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