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쿠바 불법 이주민 송환하는 항공편 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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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붙잡힌 쿠바인들을 쿠바로 돌려보내는 항공편을 띄웠다.
앞서 쿠바 정부는 트위터를 통해 쿠바인 40명이 보트를 타고 미국으로 넘어가던 중 적발됐고, 83명이 미국-멕시코 국경에 억류됐다고 밝힌 바 있다.
2022 회계연도에 미국-멕시코 국경을 불법으로 건너다가 적발된 쿠바인들은 22만 명에 달한다.
또 미국은 올해부터 쿠바인에게 최소 2만 개의 비자를 발급하고, 미국 내 쿠바인의 송금 금액 제한도 없애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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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이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붙잡힌 쿠바인들을 쿠바로 돌려보내는 항공편을 띄웠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미국-쿠바 관계 개선에 따른 조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DHS)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최종 추방 명령을 받은 쿠바 국민에 대한 정상적인 추방 절차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쿠바 정부는 트위터를 통해 쿠바인 40명이 보트를 타고 미국으로 넘어가던 중 적발됐고, 83명이 미국-멕시코 국경에 억류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쿠바에서 미국으로 이민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양국이 이주 문제와 관련한 회담을 진행한 데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지난 10일 양국 간 회담 소식을 전하며 "회의는 이민 문제에 대해 이웃 관계로서 쿠바와 오랜 관계를 지속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민 주제에 국한된다"고 밝혔다.
2022 회계연도에 미국-멕시코 국경을 불법으로 건너다가 적발된 쿠바인들은 22만 명에 달한다. 이 국경 외에도 배나 뗏목을 이용해 미국 플로리다주(州)로 넘어가는 이민자들도 대다수 적발됐다.
이는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역대 최다 수준이다.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71% 많고, 쿠바 전체 인구의 2%에 해당한다.
코로나19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제재가 이민 행렬을 부추겼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송금 및 여행 제한, 항공편 축소 등 경제 제재를 강화하고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
이후 2021년 1월 출범한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대(對) 쿠바 정책을 재검토하며 양국 간 관계 개선에 나서왔다. 구체적으로는 쿠바 주재 미국 대사관이 비자 업무를 재개하거나 허리케인 이언 구조 활동에 200만 달러(약 26억7000만원)를 지원했다.
또 미국은 올해부터 쿠바인에게 최소 2만 개의 비자를 발급하고, 미국 내 쿠바인의 송금 금액 제한도 없애기로 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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