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월 입국 탈북민 34명···직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

박광연 기자 2023. 4. 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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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와 개성공단 일대. 연합뉴스

올해 1분기(1~3월) 한국에 들어온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은 총 34명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3년 1분기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총 34명이며 남성 5명, 여성 29명”이라며 “지난해 4분기 입국 인원 25명에 비해 다소 증가했지만 최근 몇년간 분기별 (탈북민 입국 인원) 편차가 많았던 만큼 증가 추세로 변하고 있는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입국) 경로나 연령별 그런 건(정보는) 공개해오지 않았다”며 “사람(탈북민)이 적다보니 작은 정보도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좀 더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탈북민 규모는 2019년까지 매년 1000~2000명대를 기록하다가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부터 북·중 국경봉쇄 등 영향으로 급감했다. 2020년 229명, 2021년 63명, 지난해 67명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까지 총 탈북민 수는 3만3916명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달 한국어로 공개된 정부 북한인권보고서 영문판 발간과 관련해 “(이달) 25일경 공개한다고 말씀드렸던 것 같다”며 “며칠 내로 공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석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장은 전날 통일부와 김석기·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공동주최 토론회에서 “종합적인 (북한인권)보고서 발간과는 별도로 특정 권리 분야의 별도 보고서 발간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인권보고서 발간 이후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며 “인권보고서를 좀 더 발전시켜나갈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91주년을 맞은 북한의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동향과 관련해 “지난해 90주년 때는 열병식 등 행사가 많이 있었는데 올해는 특별히 평가할 만한 행사나 계기는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보인다”고 말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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