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넷이즈, 충돌 격화… 中서 3억 위안 규모 손해배상 소송

임재형 2023. 4. 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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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넷이즈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넷이즈가 중국에서 블리자드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는데 규모는 무려 3억 위안(579억 원)에 달한다.

넷이즈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체결한 계약의 '과대 조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넷이즈는 블리자드의 다양한 게임이 중국 시장에 론칭하기 전 계약금을 미리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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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임재형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넷이즈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넷이즈가 중국에서 블리자드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는데 규모는 무려 3억 위안(579억 원)에 달한다.

이같은 소식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신화통신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약 14년 간의 파트너십이 종료된 이후, 넷이즈는 지난 1월 블리자드가 100만 명 이상의 이용자에 대한 환불을 약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이러한 작업이 넷이즈의 담당이라고 간주하고 있다.

넷이즈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체결한 계약의 ‘과대 조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넷이즈는 블리자드의 다양한 게임이 중국 시장에 론칭하기 전 계약금을 미리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블리자드가 개발 중단 이후 넷이즈에 금액을 환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넷이즈 간의 갈등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 1월 라이센스 연장을 위한 협상이 결렬된 이후 양사 간의 감정의 골은 매우 깊어진 상태다. 넷이즈 직원들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동상 파괴를 생중계했으며, 사이먼 주 글로벌 투자 및 파트너십 사장은 블리자드 고위 직원을 얕잡아 부르기도 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길어지면 불리한 쪽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다. 넷이즈와의 라이센스 연장 결렬 이후 블리자드는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중국 공략을 위해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넷이즈가 꼬투리를 잡는다면 블리자드의 협상에 악영향이 미칠 수 밖에 없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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