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재택근무가 '롤모델'?.. 안되면 "이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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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이 근무 방식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대표적으로 집에서 일하는 원격 근무, 이른바 '재택근무' 추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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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제도 폐지 땐 "이직 고려"
10명 중 3명 "임금 삭감되도 재택"
업무 효율·출퇴근 편의 등 장점
코로나19 유행이 근무 방식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대표적으로 집에서 일하는 원격 근무, 이른바 '재택근무' 추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명 중 6명이 취업이나 구직 때 재택근무 여부를 기준으로 삼았고, 10명 중 7명은 '재택근무'를 중단하면 아예 이직까지 감행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인크루트가 응답자 1,064명(재택근무 경험이 있는 직장인 697명과 구직자 3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40%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60%는 사무실 출근을 한다고 했고, 출근자 중 78%는 '재택근무를 하다가 사무실 출근으로 전환됐다', 나머지 22%는 '코로나 대유행 때도 재택근무를 전혀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재택근무 중이라 밝힌 응답자에게 '만약 회사에서 현 제도를 축소하거나 폐지한다면 이직을 고려할 뜻이 있는가'라고 물어보자 응답자의 70.3%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앞으로 취업 또는 이직 때 회사의 '재택근무 제도 여부'가 입사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묻자, △매우 클 것(16.4%) △대체로 클 것(41.6%) △대체로 적을 것(34.4%) △매우 적을 것(7.5%)으로 과반(58.0%)이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업무 효율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재택근무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원격근무자 대다수(55.1%)가 업무 효율성이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높다'는 답은 △매우 높음(9.6%) △대체로 높음(35.3%)으로 44.9%에 그쳤습니다.
그럼에도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를 선호하는데는 '출퇴근 시간 단축'(48%)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습니다.
'편안한 장소에서 편안한 옷차림으로 일할 수 있다'(18.8%)가 뒤를 이었습니다.
나아가 직장을 고려할 때 기업의 재택(원격) 근무 정책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이상(58%)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고, 심지어 70.3%는 현재 근무하는 회사가 재택근무 정책을 축소하거나 폐지할 경우 이직을 고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최근 미국 내 한 기업은 재택근무 제도를 축소할 방안으로 제도 유지를 원하는 직원에게 급여와 상여금을 삭감한다고 결정한바 있습니다.
국내 기업에서도 이와 유사한 정책을 도입한다면 응답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물어보자, 10명 중 3명(29.4%)이 '삭감돼도 재택근무를 원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설문조사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했습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93%포인트(p)입니다.
관련해 전문가들은 "직장 선택 기준에 재택근무 등이 분명 어떤 기준으로 작용하는 것은 맞고, 변화된 근무 형태가 갖는 장점과 조직원에 주는 매력은 있다"면서도 "반대로 잠재적인 고립이나 일과 삶의 균형 유지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기업 입장에서도 생산 효율성을 유지하고 직원들의 선호도를 수용할수 있는 적정 기준을 마련하는데 신중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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