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전성기? 40대까지" 발언한 美 CNN 앵커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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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전성기는 40대까지' 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미국 CNN의 앵커 돈 레몬(57)이 해고됐다고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레몬은 지난 2006년 CNN에 입사해 17년 간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한 CNN 간판 앵커이다.
레몬은 CNN 황금시간대 프로그램인 '돈 레몬 투나잇'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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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전성기는 40대까지' 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미국 CNN의 앵커 돈 레몬(57)이 해고됐다고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레몬은 지난 2006년 CNN에 입사해 17년 간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한 CNN 간판 앵커이다.
CNN은 이날 "레몬은 영원히 CNN 가족의 일부로 남을 것"이며 "앞으로의 활약도 응원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해 계약 종료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레몬은 CNN이 계약 종료 사실을 에이전시를 통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다.
레몬은 사측으로부터 해고에 대한 암시를 받은 적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SNS에 "17년간 일 해 온 내게 해고 사실을 직접 통보하는 예의를 갖출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하며 불편한 심경을 표했다.
레몬은 CNN 황금시간대 프로그램인 '돈 레몬 투나잇'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지난 2월 'CNN This Morning(오늘 아침)' 방송에서 니키 헤일리 후보의 나이를 두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레몬은 앞서 니키 헤일리 후보가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연설에서 "75세 이상 정치인은 정신적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나이에 대해 규정짓는 발언은 불편하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이어 "여성은 20대와 30대를 포함해 어쩌면 40대까지 전성기"라며 "미안하지만 헤일리는 전성기가 지났다"고 덧붙여 논란이 됐다. 헤일리 후보는 올해 51살이다.
이에 방송을 공동 진행하던 앵커 2명이 지적하자, 레몬은 시청자들이 여성의 전성기에 대해 구글링 해본다면 자신이 옳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발언들로 레몬이 해고됐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한편, 레몬의 해고 소식을 접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느냐"고 반가워했고, 헤일리는 "모든 여성들에게 좋은 날"이라고 전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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