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거래소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에 4% 하락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3. 4. 25. 11:12
한국거래소가 금양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하면서 회사의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38분 현재 금양은 전일 대비 4.87% 내린 6만5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금양은 전 거래일 대비 1800원(2.75%) 떨어진 6만3600원에 장을 끝낸 바 있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가 지난 24일 금양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한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거래소 측은 “금양은 지난 4월 11일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자기주식 처분 계획을 발표했으며 거래소는 정보통신망과 이날 수시 공시의무 관련 사항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양은 ‘밧데리 아저씨’라고 불리는 박순혁 IR 담당 이사가 이달 초 한 유튜브 방송에서 17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각할 방침이라며 장내 매도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교환사채(EB) 발행 등을 매각 방법으로 언급했다.
이를 두고 공시 위반 지적이 계속되자 회사는 자사주 200만주를 장내 매도 또는 블록딜로 처분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 금액과 기간 등은 미정으로, 처분 목적은 해외자원개발 투자와 부산시 기장군 내 이차전지 공장 증설이다.
거래소는 추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와 부과 벌점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된 금양은 다음 달 4일까지 이의신청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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