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부산항 항만 물동량 전년 동기 대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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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올해 1분기 부산항을 비롯한 전국 무역항의 항만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다.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국 무역항에서는 3억8827만 t의 화물(수출입 물동량 3억3267만 t·연안 물동량 5560만 t)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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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무역항 물동량은 3억8827만 t으로 2.2% 줄어
고금리 기조 속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지속 등이 원인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올해 1분기 부산항을 비롯한 전국 무역항의 항만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다.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국 무역항에서는 3억8827만 t의 화물(수출입 물동량 3억3267만 t·연안 물동량 5560만 t)을 처리했다. 이는 전년 동기(3억9694만 t)보다 2.2% 줄어든 수치다. 2월과 3월에는 화물 처리량이 전년 대비 각각 0.5%, 1.2% 늘었으나 1월에 7.6% 하락한 것이 전체 실적의 부진을 가져왔다.
부산항의 올해 1분기 항만물동량은 1억555만 t으로 2022년 1분기(1억781만t)보다 2.1% 줄었다. 그러나 컨테이너 처리량은 564만 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559만 TEU)에 비해 1.0% 늘었다. 이는 중국(-2.0%), 일본(-3.0%) 등의 물동량이 일부 감소했으나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이 소폭 증가(2.2%)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261만 TEU)에 비해 0.4% 증가한 262만 TEU, 환적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298만 TEU)보다 1.4% 늘어난 302만 TEU로 집계됐다.
울산항의 올해 1분기 항만물동량은 4940만 t으로 2022년 1분기(4980만 t)에 비해 0.8% 줄었다. 석유정제품과 석유가스, 화공품 등 비컨테이너 화물의 수입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고금리 기조 속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무역항의 화물 처리량 실적이 단기간에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유례 없는 고물가와 해운 운임 하락세 등으로 미뤄 볼 때 올해 물동량 증감 여부도 정확하기 예측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윤현수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여러 가지 악재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부산항 등 전국 무역항의 운영상황을 지속해 세심하게 관찰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애로 사항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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