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버틀러 56점 폭발’ 마이애미, 뒷심 발휘해 재역전승

[점프볼=최창환 기자] 마이애미가 버틀러를 앞세워 부상 악재를 딛고 1승을 따냈다.

마이애미 히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2023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119-114 재역전승을 거뒀다.

극적인 승을 챙긴 마이애미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지미 버틀러(56점 3점슛 3개 9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폭발력을 발휘, 빅터 올라디포의 부상 공백을 메웠다.

반면,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26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 2블록슛)가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브룩 로페즈(33점 3점슛 3개 11리바운드 2스틸 3블록슛)도 화력을 과시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마이애미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아데토쿤보, 로페즈에게 연속 7실점하며 1쿼터를 시작한 후 줄곧 끌려다녔다. 마이애미는 5개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서는 듯했지만, 1쿼터 막판 크리스 미들턴에게 3점슛을 내줘 28-33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마이애미는 2쿼터 초반 던컨 로빈슨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추격전을 펼친 것도 잠시, 제공권 싸움에서 열세를 보여 좀처럼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0-57이었다.

3쿼터 들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전반에 11개를 터뜨린 3점슛이 잠잠한 가운데 버틀러가 내외곽을 오가며 분전했지만, 아데토쿤보를 앞세워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밀워키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이애미는 78-89로 맞은 4쿼터에 대반격을 펼쳤다. 마이애미는 밀워키의 3점슛이 침묵한 4쿼터 중반 버틀러가 연달아 중거리슛을 터뜨려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경기 종료 2분여 전에는 케일럽 마틴까지 3점슛을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가던 마이애미는 4쿼터 막판 승기를 잡았다. 버틀러의 중거리슛에 힘입어 3점 차로 달아난 마이애미는 이후 버틀러, 뱀 아데바요가 자유투로 꾸준히 득점을 쌓아 경기 종료 32.7초 전 7점 차로 달아났다. 마이애미는 이후 작전타임을 통해 반격을 노린 밀워키의 추격을 따돌렸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