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총체적 난국→'이승엽 더비' 초부담...삼성 어쩌나

김용 2023. 4. 25. 11: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패도 힘든데, '이승엽 더비'라 더 부담스럽네.

삼성 라이온즈 입장에서는 많이 부담스러운 3연전이 돼버렸다.

삼성은 25일부터 홈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이 만약 1차전을 내준다면, 연패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건 야구를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연패도 힘든데, '이승엽 더비'라 더 부담스럽네.

삼성 라이온즈 입장에서는 많이 부담스러운 3연전이 돼버렸다. 침체가 더욱 길어질 수 있다. 반대로 이런 기회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단번에 반전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삼성은 25일부터 홈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을 치른다. 양팀의 시즌 첫 맞대결.

이번 3연전이 화제를 모으는 건 두산 이승엽 감독 때문이다. 어떤 수식어를 가져다 붙여도 다 설명이 안되는 한국야구와 삼성의 전설. 그가 삼성이 아닌 두산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이 감독이 삼성이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고 처음 고향을 방문한다. 이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4.18/

양팀 분위기는 완전히 상반된다. 두산은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3위. 기대 이상의 선전이라는 평가가 많다. 반대로 삼성은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스윕당했다. 4연패. 경기를 하다보면 질 수도 있고, 연패를 탈 수도 있지만 상대가 KIA인게 치명타였다. KIA는 투-타 난조로 이번 시즌 초반 최악의 출발을 한 팀이었는데 삼성을 만나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마무리 교체를 단행한 21일 3연전 첫 번째 경기, 다 이긴 상황에서 하필 바꾼 마무리 이승현이 최형우에게 믿겨지지 않는 역전 결승 스리런포를 허용한 게 너무 뼈아팠다.

그런 가운데 모든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경기를 해야 한다는 자체가 부담이다. 이번 시즌 정식 감독이 된 박진만 감독도 동갑내기 신입 감독 싸움에서 지고 싶은 마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이 녹록지 않다. 삼성은 '부상병동'이다. 주전 선수 라인업을 구성하는 자체가 힘든 상황이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1루 키움 김휘집이 재역전 2점홈런을 날렸다. 홈런을 허용한 삼성 이재희가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4.19/

더군다나 로테이션상 삼성은 선발로 신예 이재희가 나서야 한다. 2021년 입단한 유망주인데, 이번 시즌 지난 1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나서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었다. '이승엽 더비' 1차전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특히 3연전 첫 경기 결과에 따라 양팀 분위기가 더욱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삼성이 만약 1차전을 내준다면, 연패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건 야구를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