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장비 협력사와 네트워크 솔루션 등 개발…동반성장 집중

KT가 장비 협력사와 함께 만든 국산 네트워크 장비를 테스트하는 모습. /KT 제공

KT는 25일 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인 이루온과 ‘스몰셀 게이트웨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스몰셀 게이트웨이는 다수 스몰셀 기지국을 집선해 LTE(4세대 이동통신) 및 5G(5세대 이동통신) 코어망과 연동하고, 암호화를 통해 스몰셀 기지국 이용자에게 안전한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대형 기지국의 신호가 약하거나 사용할 수 없는 음역 지역에서 네트워크 용량을 높일 수 있는 스몰셀 솔루션의 핵심이다.

개발한 장비는 최대 10만개의 스몰셀 기지국을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 게이트웨이다. 기존 스몰셀 기지국을 교체하지 않고 5G 가입자에게도 스몰셀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어 투자비 절감 효과가 크다.

기존에 사용한 외산 장비는 재난문자 등 국내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지 못해 스몰셀 서비스 확대에 제한이 있었다. KT는 스몰셀 기지국과 코어망 관련 노하우를 제공하고 연구·개발 인력 및 품질 전문가를 지원하는 등 설계 단계부터 제품 신뢰성 검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어려움을 극복했다.

해당 장비는 지난 3월 말에 계약을 체결해 5월 중으로 현장에 도입한다. KT는 기존에 사용하던 외산 장비를 국내 제품으로 대체하고 앞으로 글로벌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KT는 5G 무선통신 광중계기를 혁신하는 성과도 협력사와 함께 이뤄냈다. KT는 광중계기 협력사인 쏠리드와 주요 6개의 제어·연산 칩을 1개의 칩으로 통합하는 원칩솔루션을 선보였다. 원칩솔루션 적용 5G 광중계기는 3.5㎓(기가헤르츠) 5G서비스 대역과 1.8㎓, 2.1㎓ LTE 서비스 대역을 포함한 일체형으로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완성된 시제품에 대한 검증으로 품질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오는 4월 말 계약 후 하반기 도입 예정이다.

KT의 5G 광중계기에 원칩솔루션을 적용하면서 협력사는 원가를 절감하고 제조 공정 단순화 등 생산성 향상을 높일 수 있다. KT는 장비 효율성이 높아져 설치 및 운용 편의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훈 KT SCM전략실장(전무)은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중소 통신 장비 업체와 꾸준히 협력해 네트워크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하는 상품을 확보하겠다”며 “KT는 5G 네트워크의 커버리지와 품질을 강화하는 5G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국내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제안하겠다”라고 했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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