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우현, 내달 2일 OCI홀딩스 회장 취임···오너家 3세 회장 시대로
지난 2005년 전무로 입사 18년만에
백우석 회장 이사회 의장 맡을 듯
25일 재계에 따르면 OCI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우현 OCI 부회장을 OCI홀딩스 회장으로 승진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은 내달 2일이다. ▶관련기사 2월7일자 A13면
이 부회장은 OCI 창업주인 故 이회림 초대회장의 손자이자 故 이수영 회장의 장남이다. 지난 2005년 OCI(당시 동양제철화학) 전략기획본부장 전무로 입사한 그는 2013년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2019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회장은 OCI의 핵심 사업을 석탄화학에서 태양광으로 전환하는 등 그룹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입사 18년만에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되는 이우현 부회장은 올해 지주회사 출범을 완료하고, 그룹의 모태인 화학 사업을 미래 신사업으로 재편해 OCI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OCI의 이같은 변화를 두고 ‘제2의 창업’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OCI는 내달 1일을 기일로 OCI화학을 신설해 분할한다. OCI는 지난 3월22일 주주총회 당시 화학 부문의 인적분할과 지주회사 출범을 확정지었다. OCI는 내달 29일 OCI홀딩스와 OCI를 변경상장·재상장하고, 4분기에 지주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이우현 부회장의 회장 승진 시기를 이르면 4월말~5월초, 늦으면 연말 경으로 예상했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OCI가 분할기일을 전에 이우현 부회장의 승진을 본격화하는 것은 연내 지주회사 출범을 앞두고 OCI의 확고한 리더십을 세우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OCI 샐러리맨의 신화’ 주역인 백우석 OCI 회장은 회장에서 물러나지만 OCI홀딩스 이사회 의장 역할은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백 회장은 그동안 OCI 회장으로 이사회 의장을 겸임했다. 백 회장은 지난 1975년 OCI의 전신인 동양화학공업에 입사해 2019년 회장 자리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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