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보단 마음…죽을 뻔한 남편 살린 '찐' 사랑꾼 아내들 [Oh!쎈 이슈]
[OSEN=장우영 기자]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 중인 일반인 아내들이 연예인을 닮은 미모로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더 화제가 되고 주목을 받는 건 미모가 아닌 남편을 사랑하는 ‘찐’ 사랑꾼이기 때문이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 중인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 심형탁의 예비신부 히라이 사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인임에도 연예인 못지 않은 외모가 주목을 받았고, 남편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심금을 울리며 얼굴 만큼이나 예쁜 마음씨로 감동을 선사하는 중이다.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는 23살 연하로, 혼인신고를 먼저 하며 법적 부부가 된 뒤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는 김국진, 유재석, 박경림, 김수용 등 박수홍의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축하했다.
김다예는 가수 겸 배우 장나라를 닮은 외모로 먼저 주목을 받았다.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는 걸 부담스러워했던 김다예였지만, 박수홍이 출연하는 ‘동치미’, ‘편스토랑’, ‘조선의 사랑꾼’ 등을 통해 얼굴을 공개했다. 하지만 김다예가 외모보다 주목을 받은 건 남편을 향한 사랑이었다.
박수홍과 김다예의 러브스토리는 유명하다. 박수홍이 친형 부부와 횡령 혐의로 갈등을 빚고 있을 때 곁을 지켜준 건 다름아닌 김다예였다. 김다예는 가짜뉴스로 인한 스트레스로 원형탈모가 생길 정도로 고생했지만 박수홍을 향한 마음 하나만으로 곁을 지켰다. 박수홍은 “아내가 ‘오빠가 죽으면 나도 수면제를 먹겠다’고 이야기를 하길래 더욱 모질게 굴며 밀어냈는데 아내가 포기하지 않았다. 그랬기에 살았고, 결혼까지 할 수 있었다”며 “이런 기가 막힌 과정과 누명 속에서도 아내는 나를 웃음 짓게 만든다”고 애정을 보였다.
김다예도 박수홍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보였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컸기에 떠나지 않았다. 내가 떠나면 이 사람은 죽는 일 밖에 남지 않았다. 남편을 원망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저도 피해자, 남편도 피해자다. 성격상 불의를 못 보기도 하고 잘못을 바로잡을 때까지 제 인생을 걸 수 있다”고 말했다.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 만큼이나 예비 남편을 사랑하고 믿어주고 응원하는 ‘찐’ 사랑꾼도 등장했다. 바로 심형탁과 오는 7월 결혼을 앞둔 일본인 예비 신부 히라이 사야다. 심형탁이 4년 전 녹화 차 일본을 방문했다가 현지 유명 장난감 회사 직원이었던 예비 신부를 만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오는 7월 결혼 소식을 전한 심형탁은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로 잘 살겠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제가 힘들 때 힘이 됐습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라고 소감을 전했고, 심형탁의 예비 신부 사야는 방탄소년단 정국, 배우 임은경 등을 닮은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사야의 진짜 매력은 예비 남편 심형탁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다. 사야를 만나기 전, 심형탁은 모친과 금전적 갈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각종 드라마 및 예능 등에서 활약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던 심형탁은 가족의 투자 관련 문제로 약 2년 동안 활동을 못할 만큼 몸과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
무너질 뻔한 심형탁을 잡아준 건 예비신부 사야였다. 심형탁은 “사람들을 하나 둘 잃어가다가 나중에 완전히 정리가 됐는데, 사야갸 ‘지금 여기서 무너지면 안된다’면서 잡아줬다. 정말 멋진 여자”라며 “진짜 마음 고생 많이 했다. 생활도 힘들어지니까 사야가 자기들이 짐이라면서 ‘강아지 데리고 일본 가서 일하고 자리 잡을며 돌아오겠다’고 했다. 그건 안 된다고 말렸다. 그건 말도 안 된다. 그 이야기를 못 듣겠더라. 나는 천사를 만났다”고 밝혔다.
김다예부터 사야까지, 단지 스타의 아내이자 큰 나이 차이, 연예인을 닮은 미모 등으로 주목을 받은 게 아니었다. 그 속에 있는 ‘찐’ 사랑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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