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오피스-팀즈 '끼워팔기' 포기"… EU 반독점 조사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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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소프트웨어 이용자들에게 자동으로 화상회의 및 메시징앱인 팀즈(Teams)를 자동으로 설치했던 방식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가 EU집행위원회 경쟁총국의 공식 조사를 피하기 위해 오피스 프로그램에 팀즈를 끼워파는 행위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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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깔면 팀즈 자동설치 관행 포기
과거 웹브라우저 끼워팔기도 발목 잡혀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소프트웨어 이용자들에게 자동으로 화상회의 및 메시징앱인 팀즈(Teams)를 자동으로 설치했던 방식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반경쟁적인 방식으로 보고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일 공유 및 화상대화 등을 지원하는 팀즈는 워드, 엑셀 등을 쓸 수 있는 오피스365를 구독하면 자동으로 설치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별도의 협업툴 앱을 비용을 들여 구매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경쟁자에게는 굉장히 불리한 방식이다.
이에 경쟁사인 슬랙(Slack)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관행이 끼워팔기라며 경쟁을 훼손한다며 지난 2020년 EU 경쟁총국에 신고를 했고, EU가 제재 수순에 나서려고 하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선제적으로 팀즈 끼워팔기를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
FT는 “이용자들이 오피스 프로그램을 살 때 팀즈를 포함할지 안할지 선택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아직 정확한 매커니즘은 불문명하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이 경쟁당국의 우려를 충분히 잠재울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는 운영체제(OS)인 윈도우를 팔면서 웹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 브라우저를 끼워팔면서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에 브라우저를 탑재하지 않고, 이용자가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사이트로 연결되는 방식을 채택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EU는 5억6100만유로(약 83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측은 “EU의 조사에 대해 계속 협력하고 있다”면서 “경쟁당국의 우려를 해소하고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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