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닮았다는 새집 앞에서 대성통곡…평양 주민들의 이삿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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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1만 세대를 완공한 화성지구 살림집(주택)에 대한 주민들의 반향을 적극 보도하며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24일 자 보도에서 최근 준공식을 마친 화성지구 1단계 1만 세대 살림집에 입주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전했다.
북한은 지난 16일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을 준공한 이후 지속적으로 이를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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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최근 1만 세대를 완공한 화성지구 살림집(주택)에 대한 주민들의 반향을 적극 보도하며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24일 자 보도에서 최근 준공식을 마친 화성지구 1단계 1만 세대 살림집에 입주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전했다.
주민들은 'LED TV'라 적힌 대형 상자나 각종 생필품을 직접 들고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이어 부엌 싱크대에서 물을 틀어보거나 베란다로 가 창문을 열어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중앙TV는 깔끔한 인테리어에 신식 가구 등을 배치한 살림집 내부 모습도 자세히 소개했다.
TV는 이어 주민들의 소감을 전했는데 모두 당과 김정은 총비서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울먹이거나 통곡했다.
주민들은 "고맙습니다. 고맙단 말밖에 안나옵니다", "생각 못했던 일입니다. 원수님의 사랑으로 새 아파트로 이사하니 정말 기쁩니다", "평범한 노동자가 돈 한 푼 내지 않고 이런 궁궐같은 집에 살다보니까 우리 원수님에 대한 고마움이…" 등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TV는 입사증(거주증명서)을 들고 감격에 겨워 통곡하는 주민들의 모습도 다양한 각도로 소개했다.
북한은 지난 16일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을 준공한 이후 지속적으로 이를 선전하고 있다.
화성지구 건설은 지난 2021년 1월 8차 당 대회에서 발표한, 오는 2025년까지 평양에 5만 세대 이상의 살림집 짓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올해 2월엔 1만 세대 살림집을 추가로 짓는 화성지구 2단계 건설을 시작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18일 자 노동신문 보도를 통해서는 고층 빌딩의 모습이 '화성포'를 닮았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위용이 느껴진다는 주민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화성-17형'에 이어 올해 '화성-18형'을 발사하며 ICBM의 위력을 과시한 북한은 내부적으로 국방력 강화 행보와 각종 대규모 건설 사업을 모두 '국력 강화'로 연계시켜 이를 선전 및 교육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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