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국내정책 사령탑 '수전 라이스' 내일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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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국내정책 사령탑을 맡았던 수전 라이스 국내정책위원회(DPC) 위원장이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바이든 대통령은 "라이스 위원장보다 미국 국민을 위해 중요한 일을 해낼 수 있는 더 유능하고 결단력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내정책보좌관을 모두 역임한 유일한 사람으로서 라이스 위원장의 공직 기록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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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규제, 보험 확대 정책 조율…이민 정책엔 강경
미국 정부의 국내정책 사령탑을 맡았던 수전 라이스 국내정책위원회(DPC) 위원장이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라이스 위원장의 사임 소식을 발표했다. 라이스 위원장은 26일에 마지막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라이스 위원장보다 미국 국민을 위해 중요한 일을 해낼 수 있는 더 유능하고 결단력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내정책보좌관을 모두 역임한 유일한 사람으로서 라이스 위원장의 공직 기록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고 찬사를 보냈다.
라이스 위원장의 후임자로는 바이든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자 선임 고문인 니라 탄텐이 거론되고 있다.
안보통으로 평가되는 라이스 위원장은 빌 클린턴 행정부 때부터 활약한 외교 베테랑이다. 그는 클린턴 정권 당시 국무부 차관보에 이어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는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다.
라이스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거론됐으며 바이든의 대선 승리 후에는 외교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으로 국무부 장관으로 하마평에 올랐다.
그랬던 그가 국내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되면서 의외의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으나 바이든 행정부는 해외 정책과 국내 정책이 서로 맞물려 있다고 봐 라이스 위원장이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스 위원장은 총기 규제, 연방보험 메디케어(Medicare) 확대, 성전환 청소년 보호 등 정책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불법 이민자들을 체포하는 즉시 국경에서 추방할 수 있도록 허용한 '타이틀 42'를 놓고는 유지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라이스 위원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기회를 준 것에 "깊이 감사하다"며 "미국 국민을 위해 백악관과 DPC와 함께 이뤘던 모든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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