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빅데이터 기반 전략 사업지 발굴로 주택 불황 극복한다

박승희 기자 2023. 4. 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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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빅데이터 기반 전략 사업지 발굴로 주택 불황을 극복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이후 전국 분양데이터를 축적하기 시작해 이를 바탕으로 2013년부터 분양 데이터베이스(DB)와 시장 빅데이터를 결합한 '전략 사업지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대우건설은 빅데이터 시스템을 바탕으로 소도시인 정읍시를 공략했고, 정읍 역대 최다 청약 건수를 기록한 데 이어 조기 분양 마감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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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DB 담아 '전략 사업지 시스템' 개발…AI 플랫폼으론 분양 시점 판단
시스템 기반으로 타사들 주목 못 받던 틈새사업도 공략…분양 흥행 달성
대우건설 사옥.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대우건설이 빅데이터 기반 전략 사업지 발굴로 주택 불황을 극복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이후 전국 분양데이터를 축적하기 시작해 이를 바탕으로 2013년부터 분양 데이터베이스(DB)와 시장 빅데이터를 결합한 '전략 사업지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전략 사업지 시스템을 통해 타사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우량 사업지도 발굴해 냈다는 것이 대우건설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불황기였던 2013년~2015년에 강남, 과천, 안산, 수원의 우량 재건축·재개발을 선별 수주했다"며 "경산, 밀양, 경주 등의 소도시 틈새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해 분양 흥행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소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플랫폼도 도입했다. 시·군·구별 심리 사이클을 분석해 적정 분양 시점을 판단하고 있으며, 단지별 가격 예측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해 적정분양가 산정에 활용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빅데이터 시스템을 바탕으로 소도시인 정읍시를 공략했고, 정읍 역대 최다 청약 건수를 기록한 데 이어 조기 분양 마감을 예상하고 있다. 전략 사업지로 선정된 부산 강서에코델타시티, 해운대 등 역시 청약과 지정 계약에서 분양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아산탕정 공급도 예정됐다. 이들 지역에서 부동산 매수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둔촌주공 미분양 해소 이후 수도권 심리 변동도 감지했다며 인덕원, 신림3구역, 광명에 분양을 예고했다.

대우건설은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고, 혁신적인 주거 상품을 지속해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우선, 대우건설은 지난 3월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새롭게 구성한 푸르지오 상품전략인 '푸르지오 에디션 2023'을 발표했다.

푸르지오 에디션은 푸르지오의 브랜드 철학인 'Natural Nobility'(본연이 지니는 고귀함)를 구현하기 위한 상품 전략이다. 개인의 삶, 심리적 안정, 일상에서의 감동이 중요시되는 라이프 트렌드를 반영해 'Life inspirer'(거주자에게 삶의 영감을 주는 집) 컨셉이 적용됐다.

푸르지오 인테리어 파트는 가구 내 알파 공간을 거주자 취향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그린라이프 테라스'와 '비스포크 스튜디오 비스포크 스튜디오', 기능 위주로 설계됐던 욕실에 휴식과 힐링의 개념을 추가한 '시그니처 욕실' 등을 선보였다.

외부 환경 디자인 파트는 주민공동시설인 '그리너리 라운지'와 조경 공간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정제된 자연을 감상하며 휴식, 독서, 재택근무, 카페의 기능을 소화할 수 있는 '그리너리 스튜디오'와 푸르지오 단지 거주자 간 자연스러운 소통과 교류를 유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잔디광장 '그린 스퀘어'가 있다.

입주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확충에도 팔을 걷었다.

푸르지오 스마트홈 플랫폼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양대 가전사(삼성전자, LG전자)의 주요 스마트 가전을 모두 앱으로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각종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6개 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가정방역, 카쉐어링, 차량정비, 정리수납, 펫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그간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크게 주목받지 않던 시장을 발굴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여기에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주거상품을 개발해 실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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