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빅데이터 기반 전략 사업지 발굴로 주택불황 극복한다"

김노향 기자 2023. 4. 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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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략 사업지 발굴을 통해 주택시장 불황 극복에 나선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국 분양데이터를 축적하기 시작한 대우건설은 2013년부터 분양DB(데이터베이스)와 시장 빅데이터를 결합한 전략 사업지 시스템을 10년 넘게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른 기업들이 눈여겨 보지 않는 우량 사업지들을 발굴해 왔다. 실제 주택시장 불황기였던 2013년부터 2015년 사이 서울 강남과 경기 과천·안산·수원 등에서 우량 재건축·재개발사업을 선별 수주했다. 지방에선 경산·밀양·경주 등 소도시 틈새시장을 공략, 성공적인 분양을 이루기도 했다.

대우건설이 지난 3월 분양한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투시도. / 자료=대우건설
소셜 빅데이터 AI플랫폼 도입… 업계 최고 마케팅 경쟁력 갖춰
최근엔 소셜 빅데이터 AI플랫폼도 도입했다. 시·군·구별 심리 사이클을 분석, 적정 분양 시점을 판단하고 단지별 가격 예측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해 적정분양가 산정에 활용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마케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도 대우건설의 선택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근 전북 정읍시에서 조기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전략 사업지로 선정된 부산 강서에코델타시티, 해운대 등의 청약과 지정계약에서도 분양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차츰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아산 탕정에서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수도권에선 둔촌주공 미분양 해소 후 변화된 심리 사이클을 읽어 인덕원, 신림3구역, 광명 등에서 신규 공급을 예고하고 있다.

푸르지오 에디션 2023 유튜브 소개 섬네일 / 출처: 푸르지오라이프
트렌트 변화 주도, 혁신적 주거 상품 출시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고 혁신적인 주거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3월 최신 주거트렌드를 반영, 새롭게 구성한 상품 전략인 '푸르지오 에디션 2023'을 발표했다.

푸르지오의 브랜드 철학인 '내추럴 노빌리티'(Natural Nobility·본연이 지니는 고귀함)를 구현하기 위한 상품 전략으로 2021년 최초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외부환경디자인) 이후 두 번째 버전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 에디션 2023'은 개인의 삶, 심리적 안정, 일상에서의 감동이 중요시되는 라이프 트렌드를 반영해 '라이프 인스파이러'(Life inspirer·거주자에게 삶의 영감을 주는 집) 푸르지오의 콘셉트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세대 내 알파공간, 거주자 취향에 맞도록 꾸며줘
푸르지오 인테리어 파트는 세대 내 알파공간을 거주자 취향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그린라이프 테라스'와 '비스포크 스튜디오' 기능 위주로 설계돼 온 욕실에 휴식과 힐링의 개념을 추가해 계획된 '시그니처 욕실' 등을 선보였다.

푸르지오 외부환경디자인 파트는 주민공동시설인 '그리너리 라운지'와 조경공간의 연계를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대표 상품으론 정제된 자연을 감상하며 휴식, 독서, 재택근무, 카페의 기능을 소화할 수 있는 '그리너리 스튜디오', 푸르지오 단지 거주자 간 자연스러운 소통과 교류를 유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잔디광장 '그린 스퀘어'가 있다.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 확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푸르지오 스마트홈 플랫폼은 국내 건설기업 최초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양대 가전사의 주요 스마트 가전을 모두 앱으로 직접 제어할 수 있다. 각종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6개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가정방역, 카셰어링, 차량정비, 정리수납, 펫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크게 주목받지 않던 시장을 발굴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주거상품을 개발해 실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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