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확장억제 강화 성과 낼 것…우크라 군사지원 결정은 한국이”
[앵커]
미국은 북한에 대응해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내일 밤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마련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아닌 한국이 결정할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미국 핵 전략자산으로 한국을 방어하는 이른바 확장억제를 강화할 거라며 이를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가시적 성과가 나올 거라며 성명으로도 발표될 거라 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발표될) 성명이 한국과 한국 국민에게 약속한 확장억제와 관련해 미국의 신뢰성을 확인할 매우 명확하고 입증 가능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미 양국 사이에 정보 공유를 확대할 방안, 일본과 함께 3국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의제에 오를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의 협력을 개선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의제가 될 것입니다."]
한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가능성에 대해선 미국은 가능한 한 많은 나라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했으면 한다면서도 결정은 한국이 할 몫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어떤 방법의 기여도 환영합니다. 우리는 그 기여에 대한 등급을 나누지 않습니다. 모든 나라는 스스로 우크라이나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겁니다."]
백악관은 한미 간 경제 협력과 첨단 기술 공급망 강화 방안 등도 중요한 의제라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경제와 인적 관계는 이번 (윤 대통령) 방문의 중심이자 전면에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만 지난 2년간 한국은 미국에 천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백악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정부 하에서 처음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인도 태평양 지역 정상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 70년이 새로운 동맹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상.하원 외교위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 시각 27일 미 의회에서 연설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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