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박람회 인기몰이에 식당·숙박업소 호황
[KBS 광주] [앵커]
순천만 정원박람회 관람객이 개장 23일 만에 2백만 명을 넘으면서 초반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식당과 숙박업소의 매출액이 늘고 인근 여수의 단체 관광객도 급증하는 등 박람회 효과가 고루 퍼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오전인데도 정원박람회장은 인파로 북적입니다.
박람회 누적 관람객은 개장 23일 만에 2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원박람회가 인기를 끌면서 인근 대형 식당은 관광 버스를 타고 온 손님들로 붐빕니다.
이 식당의 손님은 주말 3백에서 5백 명, 평일엔 백에서 2백 명까지 늘었습니다.
[박승인/식당 대표 : "하루의 매출 30%는 단체 관광객이 차지하는 것 같고 일반 손님도 70%를 차지합니다."]
순천지역 호텔 등 숙박업소도 모처럼 호황입니다.
순천시 조사 결과 숙박업소의 주말 평균 숙박률이 지난 1월 52%에 그쳤지만 박람회 개장 후엔 83%로 급증했습니다.
[이정윤/호텔 관계자 : "전년도에 비해 약 두 배 정도 올랐다고 보면 되고요. 현재 주말 같은 경우에는 만실로 차고 있고..."]
박람회 수익사업도 순항하고 있습니다.
입장권 수익 110억 원 등 벌써 140억 원의 매출을 올려 목표액의 55%를 달성했습니다.
[천제영/정원박람회 조직위 사무총장 : "한 달도 안 돼서 50%면 충분히 7개월에 250억의 목표액은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원박람회를 찾은 뒤 여수 관광지에 들르는 관람객이 늘면서 여수시의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 신청도 3~4월에 44%나 증가했습니다.
순천만 정원박람회 흥행으로 순천 지역경제는 물론 여수와 광양 등 인근 도시까지 박람회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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