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국빈만찬 메뉴는 게 요리·갈비찜…까치·호랑이 韓 이미지 데코

김예슬 기자 2023. 4. 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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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오는 26일(현지시간) 미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대접받을 음식이 공개됐다.

한국계 셰프인 에드워드 리가 준비한 게 요리와 갈비찜 등 한식과 미국 음식이 함께 곁들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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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문화 조화…정치, 공유된 가치 구축하는 것"
오는 26일 미 워싱턴D.C 백악관에 있는 국빈만찬장(State Dining Room)에서 진행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빈만찬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24일 국빈만찬장 언론 사전 공개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한국계 스타 셰프인 에드워드 리(가운데)가 백악관 셰프들과 함께 음식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오는 26일(현지시간) 미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대접받을 음식이 공개됐다. 한국계 셰프인 에드워드 리가 준비한 게 요리와 갈비찜 등 한식과 미국 음식이 함께 곁들여질 예정이다.

24일 백악관 발표와 외신에 따르면 국빈 만찬에는 양배추, 콜라비, 회향, 오이 슬로우 등 채소와 고추장 소스가 곁들여진 케이크 형태의 게 요리와 사탕수수를 발라 구운 당근과 잣을 얹은 소갈비찜이 주 식사로 나오고, 캐러멜라이징 된 바나나, 딸기 등 과일과 된장을 넣은 캐러멜 소스를 뿌린 레몬 아이스크림이 디저트로 제공된다.

리 셰프는 "우리는 정말 신선한 봄을 만들고 싶었다"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미국 음식에 약간의 한국적인 느낌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좋아하는 요리를 묻는 말에 바이든 여사는 "다 좋아한다"고 답하면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이스크림을 가장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6일 미 워싱턴D.C 백악관에 있는 국빈만찬장(State Dining Room)에서 진행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빈만찬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24일 국빈만찬장 언론 사전 공개 행사를 열었다. 뉴욕에 기반을 둔 디자인 회사인 페테(Fete)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재미교포 창업자인 정리(Jung Lee)가 만찬 테이블을 마련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국빈 만찬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다. 이스트룸에 들어서면 들소, 흰머리독수리, 장미, 별 등 미국의 상징물과 까치, 호랑이 등 한국적 이미지가 함께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다.

만찬은 옅은 푸른빛 실크 천으로 덮인 원형 테이블이나 청록색 상판이 있는 직사각형 테이블에서 이뤄진다. 모든 테이블은 벚꽃이 담긴 1.8m 높이의 화병과 난초, 모란으로 장식될 예정이며, 식전 칵테일이 놓인 곳에는 한국의 진달래가 놓일 계획이다.

바이든 여사는 국빈만찬장 사전 공개 행사 연설에서 "정치는 우리를 연결하고, 거리나 차이를 초월하는 인류의 공통된 실마리를 찾고, 그 공유된 가치를 구축하는 것에 관한 것"이라며 "양국을 대표하는 동물부터 태극기를 반영한 소용돌이 모양의 테이블 데코, 모란, 무궁화, 진달래, 난초 등 상징적인 꽃들이 곳곳에 어우러져 우리(미국)의 문화와 조화된다"고 설명했다.

만찬은 뮤지컬을 감상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바이든 여사는 "저녁은 미국적인 것, 즉 뮤지컬로 끝난다"며 "브로드웨이 스타들은 우리나라의 기교와 창의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노래를 연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여사가 만찬을 준비할 인물로 리 셰프를 직접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여사는 "에드워드 리 셰프보다 우리 문화의 조화를 더 잘 타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그의 요리 스타일은 한국 가족과 뉴욕, 켄터키에서 자란 가정의 영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오는 26일 미 워싱턴D.C 백악관에 있는 국빈만찬장(State Dining Room)에서 진행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빈만찬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24일 국빈만찬장 언론 사전 공개 행사를 열었다. 왼쪽 세번째 인물은 백악관이 이번 만찬을 위해 특별 초청한 한국계 스타 셰프인 에드워드 리(가운데)다. 만찬에 사용될 식탁도 세팅돼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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