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김포골드라인 탄 李 "얼마나 고통 겪을지 교통난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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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혼잡도가 높은 김포골드라인 지하철을 직접 타면서 시민들의 교통난을 체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열차 추가 투입, 중장기적으로는 5호선·9호선 연장 등의 대책들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장은 열차 추가 투입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고 길게 보면 5호선이나 9호선 연장과 같은 구조적 대책들을 반드시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도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문제 완화를 위해서 함께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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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추가 투입해야…5·9호선 연장 등 대책도 마련"
(김포=뉴스1) 문창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혼잡도가 높은 김포골드라인 지하철을 직접 타면서 시민들의 교통난을 체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열차 추가 투입, 중장기적으로는 5호선·9호선 연장 등의 대책들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김포골드라인 운양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지하철을 탄 후 한국공항공사를 찾아 지하철 운영 현황을 청취했다.
이 대표는 운양역에서 지하철을 탑승했다. 이후 갈수록 승객이 몰리면서 지하철 내부가 크게 혼잡해졌다. 고촌역에선 밀집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이 대표는 다른 승객과 몸이 붙은 채 이동했다. 그는 탑승 동안 함께 온 당직자들과도 간간이 대화했지만 고촌역에선 시민들 틈바구니에 끼자 대화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 대표는 김포공항역에서 내린 후 "출근 시간을 피해서 왔는데도 아주 답답할 정도"라며 "얼마나 시민들께서 교통난 때문에 고통을 겪으실지 조금은 체감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안타깝게도 골드라인을 '골병라인'으로 부른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2.4배에 가까운 교통 수요가 몰린다는 이야기와 혼잡도 때문에 올해 벌써 1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난이 심각하다는 건 아주 오래 전부터 이야기된 것이었다"며 "국토개발 과정에서 교통대책을 충분히 수립하지 않고 주택건설에 집중하는 바람에 문제들이 누적돼 오늘 이런 상황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서울시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간담회를 마친 후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5호선 연장"이라며 "서울시에서 (5호선과) 관계없는 건설폐기장 이전 문제를 연계시키는 게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 지방정부끼리 자체 편의를 도모하는 건 좋지만 이웃한 모두의 문제를 함께 이야기하는데 서울시가 좀 더 배려해줬으면 좋겠다"며 "그 문제(건설폐기장)는 그 문제대로, 이 문제(5호선 연장)는 이 문제대로 분리해서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좀 더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은 열차 추가 투입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고 길게 보면 5호선이나 9호선 연장과 같은 구조적 대책들을 반드시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도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문제 완화를 위해서 함께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마친 후 전날(24일) 대통령실의 '한일관계 개선을 통한 안보 협력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 "안보 관련해선 당연히 초당적 협력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그건 국민을 존중할 때 가능한 일이다. 지금은 국민에 대해 독해력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옳지 않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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