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불 중국대사 ‘구소련 국가 격하 발언’에 대사관이 나서 진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옛 소련 국가들의 주권에 의문을 제기한 프랑스 주재 중국 대사의 발언에 유럽이 거세게 반발하자 중국이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옛 소련 국가들의 주권국가 지위를 존중한다"며 "일부 언론이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곡해하고 중국과 관련 국가의 관계를 이간질하는데, 우리는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옛 소련 국가들의 주권에 의문을 제기한 프랑스 주재 중국 대사의 발언에 유럽이 거세게 반발하자 중국이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루사예 대사의 발언은 정책 발표가 아니라 TV 토론에서 밝힌 개인적인 견해로, 각측은 과도하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련 붕괴 뒤 중국은 가장 먼저 관련 국가와 외교 관계를 수립한 국가 중 하나”라며 “중국은 시종일관 상호 존중과 평등 대우 원칙을 견지해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고, 옛 소련 공화국의 주권국가 지위를 존중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변인은 또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국제 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기 위해 공헌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옛 소련 국가들의 주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옛 소련 국가들의 주권국가 지위를 존중한다”며 “일부 언론이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곡해하고 중국과 관련 국가의 관계를 이간질하는데, 우리는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주 프랑스 중국 대사인 루사예는 이달 21일 방송된 프랑스 TF1 방송 인터뷰에서 “구소련 국가들은 그들의 주권 국가 지위를 구체화한 국제적 합의가 없었기에 국제법상 유효한 지위가 없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이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언급이었지만, 과거 소련에 속했던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발트 3국 등을 격분시켰고, 발트 3국은 이날 자국 주재 중국대사를 나란히 초치해 루 대사의 발언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방미’ 윤 대통령 만난 넷플릭스…“한국에 25억 달러 투자”
- [영상] 활짝 웃은 수단 교민들…아랍매체가 전한 구출작전 ‘프라미스’
- [기후K] 탄소중립사전⑥ 주의! 한정판 화장품의 두 얼굴 (그린워싱)
- [단독] “월세도 조심해야”…빈집 주인 행세 ‘월세 사기’
- 좁아지는 학교 운동장…“아이들에게 운동장을 돌려주세요”
- [특파원 리포트] “최악 시나리오 준비했다”…IMF의 잿빛 경제 전망
- [잇슈 키워드] “몇 초를 서야 일시정지냐”…우회전 단속에 ‘불만 폭발’
- 모나리자의 미소는 대체 어디에?…고전 명화의 유쾌한 재해석
- [단독] 공인중개사 300명 거느린 ‘구리 빌라왕’…악성임대인 또 터졌다
- ‘헬멧’ 쓰고 ‘등산’하는 수상한 이들…금은방 강도 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