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의 가창신공] 브루노 마스, 진성 발성 "세계 최고"…6월 내한
매력적 음색+발군의 호소력+탁월한 그루브
데뷔때부터 모든 걸 갖춘 ‘보컬 금수저’
다양한 장르 소화력, 작곡, 악기연주, 디렉팅까지…팔방미인
80년대엔 마이클 잭슨, 2000년대엔 브루노 마스
6월 17~18일 잠실주경기장 내한공연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브루노 마스(37) 내한 뉴스가 쏟아내던 지난 20일(목)의 일이다. 당일 아침 현대카드 홍보실 공연 담당자가 '링크'를 건 자료와 함께 공연 보도자료를 보내왔다. 그런데 여러 차례 링크를 클릭해도 한동안 열리지 않아 짜증이 났다. 동시 접속자가 너무 많은 관계로 링크가 열리지 않았던 것이다. 오전 9시 반이 넘어서며 뉴스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새삼 브루노 마스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사례다.
브루노 마스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의 일환으로 오는 6월 17~18일 오후 7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한국 공연이다.
브루노 마스는 음악계 등장과 함께 너무도 멋진 작품들로 '가창신공'의 끝판왕다운 면모를 보여주더니 근래엔 앤더슨 팩과 R&B 소울 듀오 '실크 소닉(Silk Sonic)'을 결성해 마치 샤이 라이츠 등 70년대 정통 R&B 소울 그룹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게 하는 멋진 레트로 사운드를 선사하고 있다. '실크 소닉'이란 이름 만큼 시간이 지나며 더욱 유려하고 아름다운 하모니로 무르익을 거라 기대된다.
시장경제 속에서 산다는 것은 '부족'에서 출발해 '박탈'로 끝나는 삶일 수도, '부족'에서 '충족'으로 이어지는 행복한 여정일 수도 있다. 물론 '충족'에서 시작해 '충족'으로 끝나는 매우 드문 '금수저' 여정도 있겠지만.
브루노 마스야말로 이미 데뷔할 때부터 모든 걸 갖춘, '충족'에서 시작된 진정한 '보컬 금수저'다.
브루노 마스는 매력적인 음색을 타고난 것 같다. 'Marry you', 'Just the way you are' 등등 여러 곡에서 알 수 있듯이 진성으로 쭉쭉 뻗어내며 심금을 울리는 음색의 소유자다. 고음으로 계속 올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가성으로 바뀌게 되지만 브루노 마스는 시종 진성을 유지하며 테크니컬한 흐름을 연출한다는 게 대단하다.
어떠한 곡에서건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터트리는 호소력 높은 감정이입은 '베스트오브베스트'다. 뛰어난 음역대는 물론 거기에 블루스, 소울, R&B, 록과 팝 등 다수의 장르를 체화했고 작곡까지 하며 여러 악기 연주도 수준급이다. 그루브를 타는 역량이야 말해 뭐하겠나. 발성에서 한치 흠을 찾기 힘들만큼 브루노 마스는 노래 만으로도 그 자체가 정답인 것이다.
일부 보컬트레이너들은 브루노 마스에 대해 "노래할 때 턱의 힘이 많이 들어가므로 턱을 좀 더 당기며 노래할 수 있게 교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지만 세계적인 보컬 지존들 그 누구라도 아쉬운 점(단점) 한둘 정도는 갖고 있기 마련이다.
휘성, 거미, 이수, 빅마마, 옥주현, 블락비, 노라조 등등 많은 스타가수들을 지도한 명 보컬트레이너 김명기는 "현재 진성으로 노래하는 보컬리스트 중에선 단연 세계 최고"라며 "쉽게 말해 미국에서의 '김나박이'가 바로 브루노 마스라고 할 수 있다"고 평했다.
김명기는 "고음을 잘 부르는 사람은 저음에선 약하고 두꺼운 소리를 잘 내는 사람은 얇은 소리 구사엔 약하고 등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브루노 마스는 고음을 잘 구사하는 와중에도 테크니컬하다"고 했다. 김명기는 "브루노 마스는 진성으로 고음을 하면서 유일하게 테크니컬한 보컬"이라며 "이러한 점은 역사상 그 어떤 위대한 보컬리스트들에게서도 찾기 힘든 부분"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얼, 윤종신, 성시경 등 여러 스타와 작업한 명 작‧편곡자 강화성은 "80년대에 마이클 잭슨이 있었다면 2000년대엔 브루노 마스가 있다"며 "브루노 마스는 뉴트로 음악을 가장 잘하면서 레트로 음악의 달인인 이 시대 최고의 재능꾼"이라고 했다. 강화성은 "브루노 마스의 가장 큰 장점은 음악을 해석하는 방식"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만들어 내는데, 보컬‧작곡‧연주‧편곡‧프로듀싱 등등 뮤지션이 할 수 있는 모든 포지션에서 엄청난 실력을 지닌, 진정 이 시대의 정점에 서 있는 대중 아티스트"라고 평했다.
또한 강화성은 "브루노 마스의 음악은 70~90년대 음악의 몽타주이며 그의 음반 '24K'의 보컬 스타일과 작곡법은 90년대 R&B 및 팝 씬에서 크게 차용됐고, 그의 가성 창법은 보이즈 투 맨 같은 90년대 보이 밴드를 연상시키기도 한다"며 "'An Evening With Silk Sonic' 음반에선 70년대 모타운 음악의 몽타주 사운드적인 재해석이 특히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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