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미 반도체 논의도 견제…“디커플링 동참 한국 기업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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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타이완 문제에 이어 반도체 문제까지 대한국 견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대중국 수출이 금지될 경우 한국 반도체 기업이 대체 공급자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미국이 한국에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 외교부와 관영 매체가 곧바로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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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타이완 문제에 이어 반도체 문제까지 대한국 견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대중국 수출이 금지될 경우 한국 반도체 기업이 대체 공급자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미국이 한국에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 외교부와 관영 매체가 곧바로 비판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을 향해 “전형적인 과학기술 괴롭힘 행태”라며 “결연한 반대”를 표명했습니다.
또 한국을 향해서도 “우리는 관련 국가 정부와 기업이 시비를 구별하고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공동으로 수호하며, 글로벌 산업망·공급망의 안정을 지킬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도 오늘(25일)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분야 중국 봉쇄 전략에 협조하라는 미국의 더 큰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썼습니다.
베이징 소재 다루이 경영컨설팅사의 마지화 창업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에 타격을 주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안다”며 “그래서 미국은 한국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반도체 전쟁의 최전선에 서도록 등을 떠미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반도체가 윤 대통령 방미 기간 중요 현안이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한국이 미국과 그 문제에서 협력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구두 약속 같은 일부 제스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기업들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동참할 경우 한국 반도체 대기업들은 엄청난 손실을 떠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네덜란드와 일본이 동참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중국 안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 라인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 중국은 큰 관심을 가지고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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