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X유선X신은정X오윤아, 빈틈없는 4인 4색 아우라 ['가면의 여왕' 첫방]

백지연 기자 2023. 4. 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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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의 여왕 / 사진=채널A 가면의 여왕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가면의 여왕' 김선아, 오윤아, 유선, 신은정이 압도적인 아우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진 극의 흥미로운 전개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24일 밤 첫 방송된 채널A 새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에서 도재이(김선아), 주유정(신은정), 윤해미(유선), 고유나(오윤아)가 살인사건에 연루됐다. 우정은 금이 갔고 살인을 부인한 고유나가 혐의를 받고 이들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도재이, 주유정, 윤해미, 고유나는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다. 기도식(조태관)과 결혼을 약속하고 브라이덜 샤워를 하기로 한 주유정. 행복한 인생의 막을 여나 싶었지만 기도식은 주유정의 절친 고유나와 외도를 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기도식은 마약을 하고 있었다.

브라이덜 샤워 파티가 한참일 때 휴대폰을 떨어트린 고유나. 그리고 그 휴대폰 속 메시지를 본 도재이는 기도식의 외도 사실과 그가 마약에 손을 대는 사실을 주유정에게 알리려 했으나 행복한 표정으로 임신 소식을 알리는 주유정에게 전할 수 없었다.

이튿날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기도식이 고유나와 외도를 하기 위해 빌려둔 2401호실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된 것. 도재이, 주유정, 윤해미, 고유나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경찰 조사 과정에서 2401호실에서 기도식과 모두 대면한 기록으로 수사에 혼선이 생겼다. "내가 죽이지 않았다"라고 외친 고유나였지만 결국 고유나가 살인혐의를 쓰고 떠났다.

한편 도재이는 씻을 수 없는 강간 피해자. 강간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도재이는 강간을 당하던 때 가해자가 쓰고 있던 가면을 떠올리며 이를 추적해가고 있었다.

또한 정치계에 입문하기 위해 통주 시장의 뒤를 봐주고 있던 도재이. 도재이는 통주 시장이 돼 기존에 갖고 있던 부동산을 주유정의 문화재단에 기부할 계획을 세웠다. 이는 대규모 문화단지가 될 준비였고, 윤해미는 문화단지 옆 숙박시설의 주인이 될 예정이었다. 이를 빌미로 주유정과 윤해미는 돈을 끌어다 썼다.

강간죄 공소시효 만료 29일 전, 도재이와 친구들은 정구태 시장 장관 취임 축하 후원회에 참석했다. 도재이가 차기 통주 시장이 되는 것은 따놓은 당상이었다.

그러나 그 순간, 정구태 시장의 아내가 후원회에 난입해 남편을 칼로 찔렀다. 정구태가 사망하면 도재이와 친구들이 세운 부동산 계획이 모두 수포로 돌아갈 위기였다. 패닉에 빠진 이들은 결국 정구태를 살리지 못했다.

방송 말미 도재이, 윤해미, 주유정은 정구태의 장례식 자리에 참석했다. 그 순간 이들 앞에 빨간 구두를 신고 등장한 고유나. 그는 "아쉽다 마지막으로 보고 싶었는데. 전 에밀리 고라고 한다. 너희들한테는 다른 이름이 익숙한가?"라며 "나 고유나. 너도 잘 있었어?"라며 도재이에게 인사를 건네 이목을 집중시켰다.

에필로그에서는 도재이가 강간을 당하던 날이 회상됐다. 도재이는 자신을 강간한 남자에게 칼을 휘둘렀고 상처를 입혔다.

'가면의 여왕' 강호중 감독은 여성 서사가 담긴 작품을 연출하고 싶었다는 말로써 작품을 소개한 바. 김선아, 유선, 오윤아, 신은정을 내세운 '가면의 여왕'은 시청자들의 눈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압도적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신뢰를 갖고 있는 유선, 김선아, 신은정, 오윤아가 한 작품에 등장해 빈틈없는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연기로 각 인물들을 구현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흥미로운 서사도 이목을 끌었다. 마약, 강간, 살인 등 자극적인 소재가 모두 들어가 자칫 윤리적 문제로 지적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전개에 있어서 소재들이 자연스럽게 녹아있어 불편함을 유발하지 않았다. 자극적 소재가 전개에 흥미를 더하는 요소로 적절하게 작용됐다.

다음회차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도 높다. '가면의 여왕'이 전파를 타고 시청자들은 살인 사건 당일의 진실과 오윤아의 재등장이 이들의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선아를 강간했던 의문의 가면의 쓴 남성 정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가면의 여자'는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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