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가짜뉴스 토대로 한 선동 도 넘어…이쯤 되면 중독증"(종합)

김정률 기자 신윤하 기자 2023. 4. 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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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해 가짜뉴스를 토대로 한 더불어민주당의 선동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문제를 언급한 것을 두고 가짜뉴스를 토대로 한 (민주당의) 선동이 도를 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원론적인 내용을 말한 것 가지고 전쟁 날까 두렵다는 얘기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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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토대로 오물 수준으로 선동하는 입은 입이 아니라 칼"
윤재옥, 尹 WP 인터뷰 발언 논란에 "한일 안보 협력 불가피 취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4.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해 가짜뉴스를 토대로 한 더불어민주당의 선동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순방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을 보며 우리 정치 수준이 어디에 있는지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윤 대통령) '사고 칠까 걱정이다', '공포와 불안의 한주가 시작됐다'고 하는 등 극단적인 유튜버나 할 막말이 민주당 공식 회의에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남의 나라 국기에 경례한다는 가짜뉴스를 다시 끄집어내고, 전쟁 날까 두렵다는 터무니없는 공포마케팅까지 펼치고 있다"며 "민주당 대표는 국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는데 도무지 그 진심을 믿기 어려운 발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일본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일본이) 무조건 무릎 꿇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것과 관련해 "1998년 김대중 대통령도 일본 의회 연설에서 국가 안보가 심각히 어려운 상황에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그런 취지"라고 해명했다.

그는 "북한의 핵이 고도화되고 연일 미사일 실험을 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은 안보협력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양국 관계 개선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전체적인 맥락은 그런 기조에서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문제가 없느냐고 묻자 "안보 위기 상황에서 한일 간 안보 협력이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런 취지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문제를 언급한 것을 두고 가짜뉴스를 토대로 한 (민주당의) 선동이 도를 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원론적인 내용을 말한 것 가지고 전쟁 날까 두렵다는 얘기가 많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WP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문제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불법 침공을 당한 상태이고 다양한 범위의 지원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도 "언제, 무엇을 지원할 것인가는 우리와 전쟁 당사국 간 다양한 직간접적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전제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것보다 한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정책위의장은 "우크라이나는 서울로부터 7547㎞ 떨어진 곳으로, 비행시간만 해도 10시간이 걸리는 곳"이라며 "거기에 무기를 지원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 데 이런 전쟁 얘기를 꺼내면서 국민의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가짜뉴스로 이미 판명 난 것까지 선동에 이용한다"며 "외교 의전을 숙지하라는 비꼬기까지 했다. 국민들이 들으면 외교 의전을 대통령이 모르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내용까지 섞어서 선동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쯤 되면 가짜뉴스 중독증이다. 그것도 중증"이라며 "가짜뉴스를 토대로 거의 오물 수준으로 선동하는 입은 입이 아니라 칼이다. 국민의 정신건강과 자유민주주의를 베는 칼"이라고 비판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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