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잘 나가는데…'국내 타자 타율 꼴찌' 한동희는 언제 반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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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4연승 신바람을 타며 단독 4위에 올랐다.
한동희는 타율 0.150(60타수 9안타)으로 규정 타석을 채운 64명 중 63위에 머물러 있다.
개막전 4번 타자로 시즌을 시작한 한동희는 부진이 길어지면서 최근 7·8번 타순에 배치되고 있다.
한동희는 지난해 4월 24경기에 출장해 타율 0.427 7홈런 22타점 장타율 0.764 출루율 0.485로 대단한 성적을 거두며 월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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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MVP 받았지만 올해 초반엔 타격 부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4연승 신바람을 타며 단독 4위에 올랐다. 하지만 '포스트 이대호' 한동희는 쉽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한동희는 타율 0.150(60타수 9안타)으로 규정 타석을 채운 64명 중 63위에 머물러 있다. 외국인 타자를 제외하면 꼴찌로, 바로 위의 김휘집(0.174·키움 히어로즈)과 2푼4리나 차이가 난다.
멀티히트는 출전한 것은 17경기에서 한 번에 불과했고 타점도 8개에 그친다. 중심 타자로서 자기 역할을 못 해주고 있다. 개막전 4번 타자로 시즌을 시작한 한동희는 부진이 길어지면서 최근 7·8번 타순에 배치되고 있다.
지난해 시즌 초반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한동희는 지난해 4월 24경기에 출장해 타율 0.427 7홈런 22타점 장타율 0.764 출루율 0.485로 대단한 성적을 거두며 월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월간 타율, 출루율, 장타율 1위였고 안타와 타점은 2위였다.
그러나 올해는 타격 슬럼프에 빠지며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삼진도 증가하는 추세로, 최근 5경기에서 6개의 삼진 아웃을 당했다.
부진하던 한동희는 20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22일 NC 다이노스전까지 3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그가 시즌 개막 후 2경기 이상 연속 안타를 친 것은 처음이었다.
상승세를 타는 듯 보였으나 폭발력은 약했다. 몰아치기는 나오지 않았고 많은 찬스에서 적시타를 때린 것도 한 번이었다.
한동희는 23일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다시 침묵했다. 롯데가 9회 5점을 뽑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그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특히 3-3으로 맞선 무사 2, 3루에서 내야 뜬공에 그치기도 했다.
주전 3루수인 한동희는 대체 불가 선수지만 지금 같은 슬럼프가 길어진다면 입지가 달라질 수 있다.
이제 4월도 일주일 남았다. 롯데는 한화 이글스, 키움과의 홈 6연전으로 4월 일정을 마치게 된다. 한동희는 4월의 마지막 한 주만이라도 작년 4월처럼 뜨겁게 보낼 수 있을까.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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