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주식’ BB&B 파산에 공매도 세력만 신났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인투자자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아 주가가 크게 뛰었던 미 생활용품 판매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결과적으로 공매도 세력만 웃게 됐다.
BB&B는 지난 1월 파산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며 위기를 인정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시세에 상관 없이 사놓고 묻어두자'는 근거 없는 투자전략이 유행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저가매수가 몰려 1달러대였던 주가가 2월 초 5달러 이상 크게 뛰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개인투자자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아 주가가 크게 뛰었던 미 생활용품 판매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결과적으로 공매도 세력만 웃게 됐다.
앞서 BB&B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자금난에 따른 단계적 사업 종료와 자산 매각을 위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위기설이 불거진 뒤 대규모 인력 감축 등 자구노력을 했으나 결국 파산을 막지 못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금융정보업체 S3파트너 자료를 인용, BB&B 파산으로 공매도 세력이 2021년 1월 주가가 정점을 찍은 뒤 얻었을 잠재적 수익은 13억달러(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초 이후로 시기를 좁히면 공매도 세력이 벌어들인 돈은 1억4200만달러(약 1900억원)로 추정된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피눈물을 쏟았다. 반다리서치는 BB&B 주가 상승을 기대한 개인투자자들은 올해에만 1억4000만달러를 잃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 열풍이 분 지난 2년 간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BB&B 주식 규모는 7억3000만달러 이상이다.
BB&B는 지난 1월 파산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며 위기를 인정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시세에 상관 없이 사놓고 묻어두자’는 근거 없는 투자전략이 유행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저가매수가 몰려 1달러대였던 주가가 2월 초 5달러 이상 크게 뛰기도 했다. 이날 BB&B 주가는 사상 최저인 주당 18센트에 불과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2년 간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전략 헤지펀드와 힘겨루기를 해왔지만 BB&B는 기관투자자들이 예상한 운명대로 흘러간 첫 번째 ‘밈주식(온라인상 입소문을 타고 유행한 주식)’이 됐다”고 전했다.
kwy@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세원 거액 유산?...저렴한 비즈니스 호텔서 생활”
- “여기어때 얕잡아 봤다가” 모텔 대실 신화 야놀자, 굴욕 당했다
- 日유명 스시집, 추천메뉴로 ‘독도새우’ 선정…서경덕 “좋은 선례”
- “북한보다 더 싫어”…2030세대가 꼽은 ‘비호감 국가’ 1위는?
- “이거 죽인다” 백종원 극찬한 시장 음식은…“메뉴 개발비? 8000만원까지”
- “어제 먹었던 곰탕에 혹시?” 수입 냉동소족서 동물용의약품 초과 ‘검출’
- 기다리던(?) ‘바닥’ 드디어 찍나…2분기 삼성전자, 15년 만에 ‘전체 적자’ 먹구름 [투자360]
- “한국보다 낫다고?” 중국, 삼성 ‘달 사진’ 촬영까지 흉내냈다
- “일본와서 싸구려 식당 인증샷…한국 관광객 기이해” 日극우인사 망언
- “뭐가 잘못이죠?” '우회전 일시정지' 2분 마다 1대 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