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과도한 빚투, 손실 위험 커…시장감시 강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2023.3.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무더기 하한가'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과도한 레버리지투자와 관련해 투자자 피해예방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 원장은 25일 오전 임원회의에서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 등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로 인한 손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금융당국은 적극적인 시장감시를 통해 투자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살피겠다"면서 "금융회사도 시장 분위기에 편승한 부당권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살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들어 코스닥을 중심으로 이차전지(2차전지) 등 미래성장 신사업 테마주 투자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 원장은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테마주 투자심리를 악용한 불공정거래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조사 부문을 중심으로 불공정거래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여 엄단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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