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카카오 경영권 전쟁 종결 그 후…증권가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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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치열했던 경영권 확보 전쟁이 끝나고 벌써 1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지난 3월 27일 카카오 측은 지난 3월 7일부터 24일까지 SM 주식을 주당 15만 원에 구매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했고 예정 주식 수인 833만3641주를 두 배 이상 훌쩍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하면서 길었던 경영권 확보 전쟁의 최종 승자가 됐다.
SM과 협력을 강화한 카카오에 대해서도 비슷한 기조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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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치열했던 경영권 확보 전쟁이 끝나고 벌써 1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양 측은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서로 호흡을 맞춰가고 있으며 구체적인 움직임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3월 27일 카카오 측은 지난 3월 7일부터 24일까지 SM 주식을 주당 15만 원에 구매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했고 예정 주식 수인 833만3641주를 두 배 이상 훌쩍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하면서 길었던 경영권 확보 전쟁의 최종 승자가 됐다.
이후 카카오 측은 SM의 대주주 자리에 올랐고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SM 3.0'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 수익화 전략,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경영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실제로 카카오 측은 SM 아티스트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웹툰 및 웹소설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더해 경쟁사인 하이브, YG 엔터테인먼트가 선점한 북미 시장에 SM 아티스트의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카카오 측은 지난 24일 팬플랫폼 기업 디어유와 협력을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SM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을 확정 지은 후 이전부터 SM과 깊은 유대 관계를 맺어온 디어유와 협력을 강화해 팬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SM은 위버스에 올 하반기까지 소속 아티스트별 공식 커뮤니티를 오픈하고,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공식 팬클럽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SM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을 통해 향후 SM이 출시하는 앨범 및 MD 등은 '에스엠타운 앤드스토어 (SMTOWN &STORE)' 및 기존 판매사이트와 더불어 위버스 샵에서도 판매해 수익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서서히 가시화되는 본격적인 협력 움직임에 업계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가 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국내 단독 상장 및 미국 나스닥 상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증권가 역시 아직까진 SM, 카카오의 협력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먼저 SM에 대해서는 SM 아티스트의 대거 컴백이 예정되어있는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한편, 인수전에서부터 강조되어 온 SM 3.0 전략의 효율성과 카카오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SM의 1분기 수익에 대해서도 매출액 1,942억원, 영업이익 198억원 전망하면서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SM과 협력을 강화한 카카오에 대해서도 비슷한 기조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증권사 리포트는 카카오의 SM 경영권 확보에 대해 5천억을 벌어들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가는 첫 단추라고 평가했으며 앞서 언급한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상장의 가시화, 엔터 사업부 간의 시너지도 기대할 만하다고 평했다.
우여곡절 끝에 SM을 손에 넣은 카카오, 예상보다 많은 내상을 입고 카카오의 품에 안긴 SM이다. 양 측 모두 치열한 전쟁이 끝난 후 달콤한 허니문 기간을 즐기고 있겠지만 업계가 기대하는 수익 창출의 시계는 지금도 흘러간다.
[사진=SM 엔터테인먼트,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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