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가 故 문빈에 남긴 뭉클한 손편지…“남기고 간건 내가 책임질게”

아스트로 차은우, 故 문빈 추모 공간 찾아
차은우 “그립고 후회된다” 손편지 남겨
추모 공간에 문수아, 아스트로 MJ, 진진 등 다녀가

아스트로 차은우가 지난 2019년12월 일산에서 열린 ‘KBS 가요대축제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아스트로 차은우가 故 문빈의 추모 공간을 찾아 손편지를 남겼다.

지난 24일 소속사 판타지오 사옥에는 팬들과 지인들을 위해 고 문빈의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이에 같은 팀에서 활동한 아스트로 차은우와 산하, 세븐틴 민규 등이 방문했다.

차은우는 추모공간에 “빈아, 네가 보고픈 밤이다. 이 나쁜 놈아. 산하랑 산책 겸 잠이 안 와서 같이 왔다. 잘 자고 있어?”라며 “너랑 당연스레 했던 모든 것들이 정말 사소한 것들까지 왜 이리 그립고 후회되는지...”라며 가슴 저미는 손편지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달나라에선 꼭 몇백배 더 행복해라. 남기고 간 건 내가 책임지고 챙길테니 너무 걱정말고. 고생했다. 사랑하고, 미안하다. 친구야”라며 고 글을 마무리했다.

차은우가 남긴 손편지. 출처|트위터

편지 아래에는 예명 (차)은우와 본명 (이)동민이 나란히 적혀 있었다. 두 사람의 오랜 우정과 진심 어린 멘트가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차은우는 문빈을 떠난 보낸 아픔을 잠시 묻어두고, 조만간 태국에서 열리는 해외 행사에 참석한다.

최근 프레스티지 엔터테인먼트 측은 “한국과 태국 간의 문화교류 행사로 양국의 메인 아티스트와 VIP, 게스트 분들, 그리고 많은 팬분들이 함께하는 코넥타이(KonnecThai) 행사에 아티스트 차은우는 예정대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는 판타지오와 차은우 그리고 주최 측이 심도 깊게 논의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판타지오는 팬들을 위한 추모공간을 오는 30일까지 유지할 계획이며, 추모 공간에는 문빈의 여동생 걸그룹 빌리의 문수아, 아스트로 MJ, 진진 등이 다녀갔다.

한편 문빈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