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항일 유격대' 기리는 날에 '신세대' 단속…"사상 교육 강화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1주년을 맞아 '항일 유격대'(빨치산)의 의미를 부각하며 새 세대들의 사상을 단속했다.
신문이 이날 사설로 새 세대들에게 항일 시대 일제를 무찌르고 '혁명'을 이뤄냈다는 '항일 빨치산'의 정신을 본받으라고 당부한 것은 최근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외부 문화 유입이 확대되고 이로 인한 사상 이완을 단속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인건설자들에게는 '건설' 성과 독려하기도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1주년을 맞아 '항일 유격대'(빨치산)의 의미를 부각하며 새 세대들의 사상을 단속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1면에 사설 '항일 빨치산의 숭고한 정신이 꿋꿋이 계승되는 주체혁명은 영원히 승승장구할 것이다'를 게재했다.
신문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은 민족해방, 자력독립의 기치 높이 반제결사항전을 선포한 거족적 장거인 동시에 강력한 혁명무장력에 의거하는 주체혁명의 새 시대를 열어놓은 역사적 사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항일 빨치산을 "인민의 사상정신적 지주인 '백두산 정신'을 창조해 조선혁명의 원 핏줄, 근본 명맥을 마련한 참된 혁명가들", "열렬한 애국정신과 간고분투의 투쟁기풍을 발휘해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구원한 진정한 애국자들"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자라나는 새 세대들 속에서 혁명전통 교양을 강화해 그들을 사상정신적 풍모에 있어서나 투쟁기풍에 있어서 항일혁명선열들의 수준에 이르게 하는 것은 혁명의 후비대를 키우는데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조선인민혁명군은 항일 투쟁 시절 김일성 주석이 지휘했다는 항일 유격대를 지칭한다. 신문이 이날 사설로 새 세대들에게 항일 시대 일제를 무찌르고 '혁명'을 이뤄냈다는 '항일 빨치산'의 정신을 본받으라고 당부한 것은 최근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외부 문화 유입이 확대되고 이로 인한 사상 이완을 단속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문은 군에게는 '강군'이 될 것을 당부하면서도 건설 사업 등 경제부문에서도 성과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인민군대는 언제 어디서나 인민을 위해, 인민에게 의거해 싸운 항일 유격대원들처럼 인민을 위한 좋은 일을 더 많이 찾아야 하고 인민의 생명재산을 목숨바쳐 보위해야 한다"면서 "군인건설자들은 새로운 건설혁명에 앞장서 당이 맡겨준 대상 과제들을 당에서 정해준 기간에, 당에서 바라는 높이에서 완벽하게 수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위대한 강철의 영장을 높이 모시어 영광스러운 혁명강군의 역사 끝없이 빛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혁명강군'을 부각하며 현재 강한 국방력을 갖추게 된 이유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영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기념일을 차분하게 보내며 내부 결속의 날로 삼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지난 주에 '완성'됐다고 선언한 첫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도 제기했으나 현재까지 북한의 위성 발사와 연관된 특별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omangcho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