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통합지주 첫발…'10조 육박 시총' 우리금융지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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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완전자회사(100%) 편입을 마무리하고 통합 지주사로 첫 발을 내디뎠다.
25일 오전 9시 38분 현재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2.87%)오른 4만6650원에 거래 중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월에 상장 폐지됐고, 메리츠증권은 이날부터 메리츠금융지주로 통합됐다.
현재 메리츠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9조7000억원을 넘어서면서 10조원대 비은행 지주사의 출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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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완전자회사(100%) 편입을 마무리하고 통합 지주사로 첫 발을 내디뎠다. 시가총액 10조원 규모의 비은행계 대형 금융 지주사 등장을 예고했다.
25일 오전 9시 38분 현재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2.87%)오른 4만66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합지주사 출범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11월21일 완전 자회사 편입을 발표한 이후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과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해왔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월에 상장 폐지됐고, 메리츠증권은 이날부터 메리츠금융지주로 통합됐다. 메리츠금융지주 체제로 지배구조 개편이 5개월 만에 최종 완성된 셈이다.
현재 메리츠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9조7000억원을 넘어서면서 10조원대 비은행 지주사의 출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와 비교하면 우리금융지주(시가총액 8조5000억원)와 하나금융지주(12조4000억원)의 중간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상태다. 지난해 11월 메리츠금융이 지주사 변경 계획을 발표할 당시 2023 회계연도부터 배당,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의 방식으로 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방식은 주가와 경영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이는 메리츠 3사의 통합 전 최근 3개년 주주환원율 평균(지주 27.6%, 화재 39.7%, 증권 39.3%)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어서 '주주 친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러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3년 이상 중장기적으로 이어갈 계획으로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배구조 개편으로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지주 지분율은 절반 아래(47%)로 떨어졌다.
지주 개편 당시 지분승계와 관련한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포괄적 주식교환 이후 조정호 회장의 지분율은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단순 논리적 계산으로도 주식교환은 대주주 지분승계와 전혀 상관없고, 승계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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