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달 말 中 제치고 ‘1위 인구대국’ 된다

2023. 4. 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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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이달 말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현지시간) 유엔 경제사회처(DESA)는 인도 인구가 4월 말 14억2577만5850명이 되면서 중국 본토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유엔인구기금이 올해 중반 인도의 인구가 중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던 것에 비해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다.

다만 유엔의 공식 발표에도 인도 인구가 중국을 넘어서는 정확한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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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인도가 이달 말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현지시간) 유엔 경제사회처(DESA)는 인도 인구가 4월 말 14억2577만5850명이 되면서 중국 본토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유엔인구기금이 올해 중반 인도의 인구가 중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던 것에 비해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다.

현재 중국 인구는 지난해 약 14억260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감소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유엔의 공식 발표에도 인도 인구가 중국을 넘어서는 정확한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인도 정부가 2011년 이후 인구 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고, 인구 추정치도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두 국가의 인구 전망을 가르는 가장 큰 요인은 출산율이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중국 여성의 평균 출산율은 2017년 1.7명에서 2022년 1.2명으로 떨어졌다. 중국 정부가 2016년에 두 자녀, 작년에는 세 자녀 출산을 허용하고 양육비, 주택 구입비 지원 등 인센티브로 출산을 독려하고 있음에도 많은 젊은이들이 출산을 여전히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인도의 경우 젊은이들이 많은데다 출산율도 중국보다 높다. 다만 AP는 인도의 출산율도 1960년대 5명에서 지난해 2명 수준으로 줄면서 2064년 무렵 인구 증가세가 멈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인도의 많은 인구는 경제·사회적으로 우려도 낳고 있다.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이 급증했지만 실업률도 높아지고 있고, 방대한 인구가 기후 변화, 도시와 농촌의 불균형, 종교 갈등 등 여러 문제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흐마 첼라니 인도정책연구센터 교수는 “인도가 인구 통계학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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