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형제'가 원하는 김민재, 나폴리 단장 '대체자' 준비 중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나폴리가 김민재(26·나폴리) 대체자를 준비 중이다.

이탈리아 '아레나 나폴리'는 25일(한국시간) "김민재 계약에 있는 바이아웃은 나폴리를 걱정하게 만든다. 그는 새로운 팀의 제안을 거절하고 나폴리에서 1년 더 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나폴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적료 수입을 올릴 것이고,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5,000만 유로(약 735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체계적이고 안목을 가진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은 허를 찔리지 않기 위해 (김민재의) 대체자를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와 함께 이탈리아 저널리스트 파올로 바르지자의 소식을 전했다. 바르지자는 "나폴리는 김민재 넥스트로 슈투트가르트의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를 고려 중이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부터 나폴리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는 190cm에 87kg의 피지컬을 갖췄다. 공중 장악력이 좋으며 볼 차단, 태클, 클리어링 등에서 안정감이 있다. 이에 육중한 체격을 보유한 유럽 선수들과의 경합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톱 클래스'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뿐만이 아니다. 나폴리 경기를 보면 공을 차단한 다음, 김민재가 직접 공을 몰고 전진 드리블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심지어 빠르다.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를 모두 제쳐낸 뒤, 동료에게 패스한 후 원래 위치로 돌아간다. 다양한 장면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러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5일,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괴물'이라 불리는 그는 4,000만 파운드(약 665억 원) 바이아웃 조항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 나폴리 이적 이후 이탈리아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라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하지만 불과 1시즌 만에 이적할 수 있다. 맨시티는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나단 아케, 마누엘 아칸지, 아이메릭 라포르트가 있지만, 라포르트의 미래가 불확실하다. 스톤스, 아케는 인버티드 풀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또 다른 센터백을 영입할 수 있다. 김민재는 리버풀과 토트넘 훗스퍼에도 관심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나폴리는 자칫하면 바이아웃으로 인해 김민재를 잃을 분위기다. 가만히 있다가는 다음 시즌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이에 지운톨리 단장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슈투트가르트의 마브로파노스를 눈여겨보고 있다. '아레나 나폴리'에 따르면 마브로파노스는 김민재와 신체 조건이 비슷하고 빠른 주력을 보유한 센터백이다. 비슷한 유형으로 메우겠다는 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