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전세사기 피해 지원 강화…영세 NPL 매입업체 지원 검토"

이용안 기자 2023. 4. 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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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전세사기 피해 대응 강화를 지시하며 영세 부실채권(NPL) 매입기관이 겪을 어려움을 덜어내기 위한 방안도 검토하라고 했다.

전 금융권 협조로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경매·매각이 유예되고 있지만, 일부 영세 NPL 매입기관은 생존을 이유로 그대로 경매를 진행하고 있어서다.

현재 금융당국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영세 NPL 매입기관의 전세사기 피해주택 채권을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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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피해 예방 강화 지시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오전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건의사항에 답하고 있다. 2023.4.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전세사기 피해 대응 강화를 지시하며 영세 부실채권(NPL) 매입기관이 겪을 어려움을 덜어내기 위한 방안도 검토하라고 했다. 전 금융권 협조로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경매·매각이 유예되고 있지만, 일부 영세 NPL 매입기관은 생존을 이유로 그대로 경매를 진행하고 있어서다.

이 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소재 금감원 본원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당부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영세 NPL 매입기관의 전세사기 피해주택 채권을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원장은 전 금융권과 함께 경매 유예, 금융지원 등 피해자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지난 21일 개소한 '종합금융지원센터'를 통해 피해자의 애로사항을 듣고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관계부처와 신속히 공유해달라"며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등 정부 지원프로그램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해소방안을 제시하는 창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 카드사,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 등 금융권이 발표한 자율 지원방안이 피해자에게 신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금융권과 함께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피해 예방 강화도 지시했다. 최근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빚투(빚내서 투자) 등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로 인한 손실 위험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이 원장은 "올해 코스닥을 중심으로 2차전지 등 미래성장 신사업 테마주 투자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 내 이상 과열 징후가 감지되는 상황"이라면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는 한편,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시장감시뿐 아니라 금융사도 시장 분위기에 편승한 부당권유를 하지 않았는지 잘 살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테마주 투자심리를 악용한 불공정거래가 기승을 부릴 우려도 있다"며 "조사 부문을 중심으로 불공정거래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은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엄단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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